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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2화

신세희는 믿을 수 없는 눈빛이었고, 한 마디 묻고 싶었다.

“내 사촌 오빠? 준명 오빠를 말하는 거야?”

하지만 엄선희는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환자분이 많이 힘드신가 봐요. 중상을 입어 몇 시간 동안이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일단 좀 쉬게 하시죠.”

의사가 정색하며 신세희에게 말했다.

신세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보호실 안으로 들어간 후 신세희는 밖에서 기다렸다. 신세희는 핸드폰을 꺼내 서준명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준명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세희야, 너 나한테 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던데 무슨 일 있어?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야? 무슨 일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나한테 말해, 난 사촌 오빠잖아.”

“준명 오빠.”

신세희는 또박또박 물었다.

“지금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서준명은 의아해하며 대답했다.

“지금 외지에 있어. 곧 남성으로 돌아갈 거야.”

“어느 도시에 있는데요?”

신세희가 물었다.

“홍콩.”

신세희는 침묵에 잠겼다.

“...”

“왜 그래, 세희야?”

서준명은 여전히 난해한 목소리로 물었다.

“준명 오빠, 저... 저한테 말해주세요, 오빠는... 선희 씨한테 어떤 감정이에요?”

신세희가 또 물었다.

“세희야, 왜 그래? 무슨 일인데 그래? 내가 선희 씨한테 무슨 감정인지를 물어봐야 알아? 우린 6, 7년 동안 함께했어, 그동안 난 한 번도 다른 여자와 놀아난 적도 없고 늘 선희 씨에게 진심이었어. 세희야, 왜 그렇게 물어보는 거야?”

서준명은 진지하게 물었다.

그 말에 신세희도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엄선희는 혼수상태였고 그녀 또한 이 도시에서 혼자였다.

그녀는 자신이 위기에 처해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이런 순간에 엄선희를 위해서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도 아무것도 묻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 일도 아니에요. 준명 오빠.”

신세희가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나한테 알려주면 안 될까, 세희야?”

서준명이 물었다.

하지만 전화는 이미 끊긴 상태였다.

서준명은 의아해하며 핸드폰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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