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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3화

최근 몇 년 동안, 그녀가 우는 횟수는 매우 적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엄선희 때문에 신세희가 슬프고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부소경의 얼굴에 짙은 살기가 어려있다!

누구든!

진상이 밝혀지기만 한다면 그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부소경은 오랫동안 이렇게 독한 마음을 가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살기가 느껴졌다.

“지금은 울 때가 아니야. 우린 선희 씨가 깨어나길 기다려야 해.”

부소경은 아내를 위로했다.

신세희는 여전히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선희 씨... 선희 씨 얼굴이 진짜 망가진 거면 어떡해요?”

부소경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세희 씨. 얼굴이 정말 망가졌다 하더라도 전국에 있는 의료진들을 동원해서 선희 씨 얼굴을 고쳐줄 거야.”

신세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모두 중환자실을 바라보았다.

시간은 너무나 천천히 흘러갔다. 신세희와 부소경 두 사람은 밤새도록 눈을 붙이지 못한 채 날이 밝도록 중환자실 밖에 앉아서 기다렸다. 의사가 놀람과 기쁨을 금치 못한 채 신세희와 부소경에게 말했다.

“환자가 깨어났습니다, 환자가 깨어났다고요.”

신세희와 부소경은 흥분한 듯 벌떡 일어나 중환자실을 빤히 쳐다봤다.

잠시 후 보호실 문이 열렸다.

엄선희가 온몸이 꽁꽁 싸매진 채 실려 나왔다.

“환자 가족분들,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어 더 이상 중환자실에 머물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일반 병동에 들어갈 수 있으세요.”

의사가 부소경과 신세희에게 말했다.

“우리는 최고의 VIP 병실을 원합니다.”

부소경이 다급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의사가 흔쾌히 대답했다.

“가족분들께서는 비용을 결제해 주세요.”

의사는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환자는 아직 돈도 내지 않았기에 병원 측으로서는 당연히 돈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신세희는 환자 이송 차를 따라 VIP 병실로 갔고 부소경은 결제하러 갔다.

병실에 도착하였고 모든 것이 해결되자 병실에는 신세희와 엄선희, 그리고 부소경만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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