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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0화

“이게 어떻게 나란 말인가?”

서준명은 계속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옆에 있던 신세희와 부소경은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몇 분 동안이나 중얼거리는 서준명을 보며 신세희는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소경 씨, 기술 감식은 했어요?”

부소경은 고개를 저었다.

“현지의 기술 수준으로는 준명이라는 것밖에 감식 못해, 화질이 더 높다 해도 구분이 안 돼.”

“준명 씨라고 믿어요?”

신세희가 물었다.

부소경이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믿지 않지.”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한 번도 믿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이 사건의 배후에 더 큰 음모가 있을 거라고 단정했다. 다만 며칠 동안 신세희를 따라 이 도시에 엄선희를 보러 왔기에 남성 쪽에 있는 조회 결과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못했다. 그러나 부소경이 없더라도 이미 분부한 일은 남성 쪽에서도 최선을 다해 조회할 것이다.

그는 반드시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었다.

“소경 형, 소경 형도 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렇죠?”

부소경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준명아, 전국에 사람들을 보내서 선희 씨를 찾도록 할 거야. 선희 씨가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는 꼭 찾을 거야, 세희 씨처럼. 난 세희 씨를 6년 동안이나 찾았고 결국 찾아냈어, 나는 최선을 다해 네가 선희 씨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거야.”

아직 확실치 않은 일이 많았기에 부소경도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서준명을 위로할 뿐이었다.

“준명아, 우리 먼저 남성으로 돌아가자, 선희 씨 쪽엔 사람을 보내서 찾아볼게.”

“소경 형, 고마워요.”

서준명은 부소경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서씨 가문은 남성에서 힘이 있는 편이었지만 서준명 세대에는 부소경과 비할 수 없는 정도였다. 하지만 부소경은 늘 서씨 가문을 잘 돌봐주었다.

할아버지의 장례식도 부소경이 손을 써주었고 현재 또 부소경과 신세희 두 사람이 힘을 써주고 있었다.

서준명의 마음속에는 말로 이룰 수 없는 고마움이 일렁였다.

“소경 형, 선희 씨를 찾을 수 있든 없든소경 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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