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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7화

오빠의 말을 듣자, 서진희는 눈물이 비 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울면서 그에게 말했다. “내가 부소경한테 가서 따져볼게. 만약 이 짐승 같은 놈이 진짜 우리 집안을 망쳐버릴 생각이라면! 걔 앞에서 죽어버릴 거야!”

이 말은 서진희가 오빠에게 주는 보증이었다.

하지만, 사실 서진희는 사위를 전혀 미워하지 않았다.

오빠한테는 어떻게 말해야 하지?

지금 서진희는 무척이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부소경의 회사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그녀는 마음이 무척이나 조급해졌다.

서진희는 보안 매니저의 손을 흔들며 말을 이어 나갔다. “알려줘, 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게 무슨 말이야? 부씨 집안이 서씨 집안에게 졌다는 소리야?”

사실이라면, 서진희의 마음속을 누르고 있던 돌멩이가 하나 사라지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친정이, 자신의 오빠와 조카가 부소경에게 학살당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만약 서씨 집안이 부소경을 이긴 거라면 서진희는 오빠와 형님, 그리고 조카에게 부소경을 살려 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녀는 딸과 사위, 손자들을 데리고 이름을 숨기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보안 매니저는 고개를 흔들며 서진희에게 말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아요. 하지만 당분간 F그룹이 망할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파동이 얼마나 지속될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사모님, 오늘은 일단 돌아가세요. 무슨 원한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건 부 대표님이 회사 밖을 나오신 후에 다시 얘기하세요. 네?”

서진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간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속수무책으로 멍을 때리는 오빠와 형님의 얼굴이었다.

“오빠 왜 그래? F 그룹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거리에 소문이 파다하던데, 두 사람한테 좋은 일 아니야?” 서진희가 친절하게 물었다.

그 말에 오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준명이가 삼 일째 아무것도 안 먹고 있어. 이렇게 가다가는 둘 다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아. F 그룹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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