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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9화

그 말에 신세희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신세희는 울며 서준명에게 말했다.

“준명 오빠,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선희 씨가 그날 차에 치이는 순간 차에 있던 사람이 분명 오빠였다고 했어요. 만약 선희 씨가 직접 오빠를 목격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중상을 입고 임신까지 한 채 갑자기 사라졌을 리 없어요. 요 며칠 동안, 이 도시에 흩어져있는 소경 씨의 부하들은 아무도 선희 씨를 납치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해왔어요. 그 말인즉 선희 씨는 본인 스스로 병원에서 도망쳤다는 거잖아요. 선희 씨는 오빠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자기 부모님한테도 숨길 정도로 슬퍼했어요.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가, 사랑하는 남자에 의해 사지로 내몰리는 감정이 어떤 건지 상상할 수 없을 거예요, 살아 숨 쉬는 게 죽기보다 못하다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고요.”

“세희야!”

서준명이 갑자기 신세희의 팔을 붙잡았다.

“세희야, 말해봐, 선희 씨... 선희 씨 설마 이미 죽은 건 아니겠지?”

신세희의 마음도 쿵 내려앉았다.

엄선희가 죽은 건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일주일 동안 그녀를 찾지 못했을까?

하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하던 그녀는 스스로를, 서준명을 위로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준명 오빠, 그럴 리 없어요! 만약 선희 씨가 정말 죽은 거라면 오빠와 소경 씨 두 사람의 도시에 널려있는 수색을 통해 분명 선희 씨의 시신을 찾았을 거예요. 근데 우린 지금 아무것도 찾지 못했잖아요, 안 그래요?”

서준명은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울부짖었다.

“선희 씨, 선희 씨 대체 어디 있어요! 선희 씨...”

신세희는 서준명의 등을 토닥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준명 오빠, 지금 상황이 급해요. 우린 원인을 찾아야 해요, 어쩌면 원인을 찾으면 엄선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차 안에 있다던 오빠는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이건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였다.

엄선희는 직접 서준명을 목격했다고 했다.

하지만 서준명의 평소 행동으로 보면 그 사람은 서준명이 아닐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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