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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1화

왜!

미친 듯이 울던 부부는 그렇게 병원에서 여러 차례 의식을 잃고 말았다.

줄곧 신세희, 민정아, 엄선우 그리고 엄선우의 부모님이 엄위민 나금희 부부를 보살피고 있었다.

신세희는 그런 그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저씨 아주머니, 소경 씨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선희를 찾을 거예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잖아요. 두 분 꼭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선희가 쌍둥이를 데리고 돌아오는 날에는 두 분이 아이들을 보살펴 주셔야 하잖아요. 두 분이 무너지시면 선희가 누굴 믿고 살겠어요?”

한바탕의 말들이 두 사람의 기분을 많이 진정시켜 주었다.

심지어 밥을 자발적으로 찾기까지 했다.

엄위민이 왕성한 의욕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세희 말이 맞아! 건강 챙겨야지. 그래야 나중에 손주들도 돌봐주지.”

그의 말에 나금희도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것이 바로 희망이다.

사람은 의지만 있으면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기게 된다.

설사 그 희망이 아주 희박하더라도 그것은 모든 것을 지탱해 주는 신념이 된다.

이런 노부부의 모습에 신세희는 눈물이 비 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신세희는 지나가는 개미 하나 감히 못 죽이는 착한 여자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마음속으로 강렬한 살인 충동을 느꼈다.

그녀는 눈물을 삼키며 나금희를 끌어안더니 웃는 얼굴로 위로를 건네기 시작했다. “아주머니, 밥 많이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셔야 해요. 나중에 손자 돌보실 때 엄청 바쁘실 거예요. 장난꾸러기 둘이 아주머니 숨을 가쁘게 할 거니까요.”

그녀의 말에 나금희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아가. 알겠어.”

두 사람의 상태를 진정시킨 후, 신세희는 며칠이나 병원에 남아 그들 옆에 있어 주었다. 엄위민, 나금희 부부가 퇴원한 후에야 신세희의 시름이 일단락을 맞게 되었다.

다행히도 신세희의 아이들은 말을 아주 잘 들었다.

유리의 자립심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어린 친구 둘도 신사처럼 철이 들어 신세희가 딱히 걱정 할 필요가 없었다.

신세희는 출근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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