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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0화

아직 모르는 거야?

신세희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녀는 의사의 손을 잡고, 두서없이 얘기했다. “선생님, 제발, 제발 알려주세요. 제 동생……상태가 어떻습니까? 많이 다쳤습니까?

제발 부탁입니다. 알려주세요.”

의사는 머리를 저었다. “전……진짜로 모릅니다.”

한숨을 쉬더니, 이어서 얘기했다. “하지만,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간 지 6시간이 거의 되어 가지만,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6시간이 되어가다니?

그럼, 신세희가 처음 엄선희에게 전화를 한 시간과 같은 시간이 아닌가?

그러면, 그녀가 엄선희에게 전화를 걸 때, 엄선희가 사고를 당했다는 얘기인가?

“아니!” 신세희는 의사를 붙잡고 얘기했다.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그녀가 사고가 난 시점은 아침이어야 맞습니다. 그때 제가 제 동생이랑 통화를 하고 있었어요.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전화기는 꺼져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궁금한 점은, 동생이 사고가 났는데, 누가 그녀의 전화를 껐을까요?

그리고 또 누가 다시 전화기를 켰을까요?”

엄선희 생사가 달린 문제인 만큼, 신세희는 누구든 의심했다.

하지만 의사는 신세희의 말에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차분하게 얘기를 이어갔다. “당신의 심정 잘 이해합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환자의 전화는 꺼져 있었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휴대폰이 고장 났습니다. 구급요원이 그녀를 이송할 때, 중간에 환자가 잠깐 깨어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계속 휴대폰, 휴대폰 했지요.

하지만 그녀의 휴대폰은 더 이상 사용이 불가했습니다.

우리 역시, 환자의 가족을 찾아야 하고, 또한 병원비 역시 받아야 하기에, 다른 전화에 환자의 심 카드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연락을 해야 할지 몰랐고, 행여 가족으로 저장된 사람이 있나 찾으려던 찰나에, 당신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가씨, 주민등록증을 한번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저희도 환자의 가족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걱정되시면, 경찰에 신고하셔도 좋습니다. 경찰 앞에서 처리하는 편이 저희도 더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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