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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4화

신세희는 가슴이 철렁했다.

어제 부소경이 엄선희에게 경호원 몇 명을 보내주라고 얘기했었는데, 엄선희는 오늘 놀러 간다고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왜서인지, 그녀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선희 씨, 당신……어디까지 갔어요? 빨리 돌아와요! 어서요!” 신세희는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다.

엄선희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세희 씨, 왜 그래요? 혹 급한 일이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급한 일이라도, 지금 당장은 갈 수가 없어요. 난 이미 이곳에 도착해서, 돌아가는 기차표, 아니 항공권을 끊어서 간다고 해도, 지금 바로 돌아갈 수는 없어요.

혹 무슨 일이 있으면, 정아 씨에게 먼저 부탁할게요. 저 최대한 빨리 갈게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요, 세희 씨.”

엄선희가 오히려 그녀를 위로해 주는 얘기를 듣자, 신세희는 자책했다.

그녀는 이렇게 급하게 그녀에게 얘기하지 말았어야 했다.

비록 엄선희는 저번 그 사건으로 많이 성숙해졌지만, 신세희 눈에 엄선희는 여전히 선량하고, 단순하고, 어떤 일도 감당해 내지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그녀는 이미 다른 곳에 도착했는데, 만약 지금 그녀가 엄선희에게 부소경이 했던 얘기를 전달하면, 그녀는 아마 심리적 부담이 몹시 클 것이다.

아마 엄선희가 많이 놀랄 것이다.

엄선희를 놀라게 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했다.

행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단지 그녀의 생각일 뿐.

“괜찮아요, 선희 씨. 회사에서 안 보여서, 아직 적응 안 되어서 전화했어요. 선희 씨가 곧 퇴사하고 영화를 찍는다는 것을 제가 깜빡했어요. 다른 도시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저기……

혹 언제 돌아와요?

맛있는 음식 대접하려고 했었는데, 긴장도 풀 겸, 감독님 영화 투자에 관한 얘기도 할 겸.

소경 씨가, 당신 영화에 전액 투자하겠대요.

전 세계 모든 톱스타를 캐스팅해서 당신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시킨다고 하네요.

어때요?

이 정도면, 충분하죠?”

엄선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놀라고, 기뻐했다. “진짜예요? 세희 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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