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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5화

”……”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서준명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그는 행복하게 웃어 보였다.

"저는 이미 만족해요, 저는 곧 죽을 거고, 내 유일한 아버지이자 세상에서 가장 저에게 잘해주셨던 가족이 드디어 저와 얘기를 나누고 절 용서해 주셨잖아요. 저는 그걸로 만족해요. 아버지, 저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 더 조심하셔야 해요. 아버지, 저는……저는 그럼 이만……갈게요……”

이때, 남자는 갑자기 숨이 멎었고, 들고 있던 손은 아래로 떨어졌다.

“……”

한참 후에야 엄위민은 울부짖었다.

“얘야……흐흐흑……”

2, 3년 동안 키운 아이를 그는 정말 자신의 아이처럼 돌봐 주었고,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그는 이 아이가 자신의 눈앞에서 실제로 죽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엄위민은 침대 곁에 누워 몹시 슬프게 울부짖었다.

그러나 그는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도 알았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장례를 준비하는 일이었다.

엄위민은 직접 그의 묘지를 찾았고, 직접 장례 절차를 모두 도맡았다.

엄위민은 사생아의 장례를 치르면서 완전히 말라갔고, 이 기간 엄선희와 서준명은 엄위민 부부와 함께 있어 주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야 서준명과 엄선희는 서씨 집안으로 돌아갔다.

"너희 세 사람이 아무리 국내에 남고 싶어도 남성에 남는 것은 불가능할 거야! 해외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사줄게. 이것이 내가 당신들의 목숨을 건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야. 만약 그래도 국내에 머물겠다고 하면, 당신들이 또 어떤 수작을 부릴지 모르니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보인다면 부소경 혼자서 당신들을 찌꺼기 하나 남기지 않고 죽일 수도 있어!”

세 형제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서준명을 애타게 바라보는 이연도 있었다.

이때까지 이연은 자신이 서씨 집안의 아가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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