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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8화

엄선희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보, 홍콩에 가면서 왜 얘기 안 해줬어요? 홍콩에 가는 줄 알았으면 쇼핑 좀 부탁했을 텐데.”

서준명의 업무에서 홍콩 업무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하여 서준명이 홍콩에 갔다고 했을 때, 엄선희는 의아해했다.

서준명은 비밀스러운 말투로 얘기했다. “이 일은, 잠시 당신에게 비밀 사항이야.”

엄선희는 입을 삐죽거렸다. “무슨 일인데 나한테 비밀로 해요? 어서 알려줘요! 아니면 지금 당장 당신 찾으러 홍콩으로 갈 테니!”

엄선희는 서준명 앞에서 늘 어린아이처럼 행동했고, 늘 응석을 부렸다.

서준명은 허허 웃으면서 얘기했다. “당신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했었는데, 곧 당신 생일이고, 당신 최근에 힘든 일도 겪고 해서, 특별한 선물 하나 주려고 얘기 안 하고 홍콩에 왔어.

참! 당신에게 비밀을 만들 수가 없네. 내가 당신에게 선물할 것은……”

“얘기하지 마요, 그만 해요. 비밀로 해줘요. 전 서프라이즈가 좋아요. 히히, 서프라이즈 해줘요!” 엄선희는 기쁜 나머지 아이 낳을 계획을 얘기 중이었던 사실마저 잊었다.

“좋아, 비밀로 하지. 어차피 내일이면 돌아가니.” 서준명은 다정하게 얘기했다.

엄선희는 한 마디 덧붙였다. “돌아와도 얘기해 주지 마요, 난 생일에 서프라이즈를 받을 거예요. 제가 깜짝 놀랄만한 선물이어야 해요, 꼭!”

“네! 여왕님!”

엄선희는 그제야 만족해했다. “그럼, 이만 전화 끊을게요.”

전화를 끊고, 그녀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세 친구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미처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신세희, 민정아 그리고 고윤희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생일선물 준비하고 있대요? 여왕님!”

“하하!” 엄선희는 무척 기뻤다.

“예전에 제 생일에 준명 씨는 저한테 한 번도 서프라이즈를 해 준 적이 없어요. 그는 제가 식탐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제 생일 때 여기저기 먹으러만 다녔어요.

하지만, 그가 저에게 서프라이즈 해 준대요.

와, 너무 기대돼요, 빨리 제 생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기는 안 만들어요?” 민정아가 농담처럼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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