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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3화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고, 미안해하며 얘기했다. ”죄송해요, 아버지, 어머니. 죄송해요, 큰아버지, 큰어머니, 죄송해요……”

“괜찮다, 얘야. 준명이는 너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 우린 다 알아. 너도 서준명에게 뭐라 하지 말고, 이 일에 대하여, 우리 함께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큰아버지가 엄격하게 얘기했다.

엄선희가 아무리 단순하고, 세상일에 관심이 없다고 할 지라도, 그녀는 이미 서른이 넘었고, 이럴 땐, 그녀도 힘을 보태 함께 이겨내야 한다.

그녀는 견강한 눈빛으로 온 가족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전 서씨 집안 며느리예요. 만약 제가 잘못한 일이 없으며, 서씨 집안에서 누구도 저를 쫓아내지 못해요. 제가 스스로 나오는 것 제외하고는!

그리고 제 부모님 일, 전 그 무고함을 반드시 알려줄 거예요.

전 반드시 그 30년 전에 있던 일을 떠벌인 사람을 찾을 겁니다!

저와 서준명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요!

그들은 절대로 뜻대로 안 될 거예요!”

이 얘기를 하면서 엄선희는 부모님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어머니, 신세희 일을 잘 알고 계신 걸 알아요. 고윤희 일도 그렇고, 민정아 일도 그렇고. 두 분 얘기 맞아요, 이 세상 재벌가에는 많은 사건들이 생겨요.

도박왕 가정처럼, 그는 일생 중, 다섯 명의 아내가 있고, 열 몇 명의 아이도 있어요. 그중 세상을 뜬 사람도 있고, 그 누가 알겠어요,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투쟁했을지.

이런 것이 바로 재벌이지요.

이미 제가 이 일에 휘말렸으니, 제가 두려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용감하게 대처해서,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겁니다!”

이 시각, 엄선희는 그 누구보다 강했다.

그녀는 부모님께 알려드리고 싶었다. 더 이상 시시각각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이젠 서른이 넘었다.

이젠 그녀가 부모님을 지켜드리고, 이 집을 지켜야 한다.

비록 그녀는 서준명과 얼마나 오래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녀는 부모님께 안정감을 드려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일어날 일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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