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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0화

엄선희는 흠칫했다. ”당신, 당신 지금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이 얘기를 들은 엄선희는, 좋아해야 할지, 경악해야 할지, 아니면 걱정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예전에, 엄선희는 마치 소녀처럼, 모든 일에 근심, 걱정이 없었다.

평소 제일 좋아하는 일은 영화를 보는 것이었고, 좋은 영화가 상영하면 엄선희는 신세희와 민정아를 불러 함께 영화 보러 갔었다. 그녀가 꿈꾸어 오던 것이 바로 스타가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다.

서씨 가문에서는 그녀가 배우가 되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하여, 그 꿈은 단지 꿈으로 간직해야 했다. 당행이, 그녀는 비교적 낙관적인 타입인지라, 배우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았었다.

하물며, 그녀는 연극학원을 졸업한 것도 아니었기에.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배우가 되고 싶어도, 단지 꿈으로 간직해야만 하는가?

하지만, 그녀가 이 꿈을 완전히 접었을 때, 직접 그녀에게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 오는 사람이 있었다.

김가명의 영화에 출연만 하면, 그 여주인공은 전부 대박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영화 한 편으로 국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예전에 제안받았다면, 그녀는 얼마나 좋아했을까?

아마 너무 좋아서, 제자리에서 퐁퐁 뛰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지금은 아니다.

엄선희도 많이 성숙하였고, 그녀가 서씨 집안에서의 신분, 친정 부모님 사건들. 핍박에 못 이겨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엄선희는, 배우가 될 마음이 사라졌다.

“죄송합니다, 감독님. 제안은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전 이 제안 받아들일 수가 없을 듯합니다. 최근에 처리해야 할 가정사도 많고, 이 사건 모두 저희 집안과 서씨 가문의 명예가 달린 큰 문제입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제 남편과 함께 이 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일입니다.

두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모든 일을 다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로선 저한테 배우가 될 여유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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