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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2화

"안녕하세요, 부인.”

김가명은 신세희에게 매우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제 이름은 김가명이고 감독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가명은 이미 감독계에서 매우 높은 지위를 갖고 있었지만, 신세희 앞에서 그는 감히 자신의 우월감을 조금도 뽐내지 못했다.

하지만 신세희는 김가명을 정말로 알지 못했고, 그녀는 돌아서서 엄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김 감독님께서 어떤 작품을……”

그러자 엄선희는 김가명을 보며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김 감독님, 세희 씨는 영화나 드라마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서 감독님을 잘 알지 못할 수도 있어요. 저 또한 감독님 성함만 들어봤고, TV에서 한두 번 뵌 적이 있을 뿐이에요.”

그녀는 말한 뒤 돌아서서 신세희를 바라보았다.

“세희 씨, 김 감독님께서는 지난 5년 동안 여러 국제상을 수상하셨어요. 현재 국내 최고의 감독이시고 감독님 작품은 기본적으로 상업 영화이지만 매우 인문적이고 깊이가 있죠. 지난번에 우리가 본, 남매가 부모님을 잃은 그 영화가 바로 감독님 작품이에요.”

"아, 그 영화요?”

신세희의 눈빛이 순식간에 반짝였다.

그 영화는 엄선희가 억지로 신세희를 끌고 가서 본 것이었고, 그녀는 영화에 관심이 없었다.

신세희는 국내 영화가 매우 신파적이고 상업성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형제자매에 대한 영화라는 걸 들었을 때 신세희는 선입견을 품고 감성팔이에만 집중된 영화라고 생각했고, 처음에는 보고 싶지 않았지만, 엄선희가 억지로 그녀를 끌고 간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꽤 괜찮았다.

영화는 모두의 관점과 모두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다양한 사건들이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럽게 연결이 되었다.

신세희는 충격을 받았고, 고개를 돌려 엄선희를 향해 물었다.

“이게 국내 영화감독이 연출한 거라고요?”

그녀가 물어보려고 뒤를 돌아봤을 때, 엄선희가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그 영화는 매우 감동적이었고, 영화관은 이미 눈물바다가 되었다.

신세희가 울지 않은 이유는 어렸을 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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