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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5화

"그런가요?"

엄선희가 비웃었다.

그녀는 참석한 모든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멍해졌고, 늘 그녀를 아끼던 시부모님을 비롯해 모두 깜짝 놀랐다.

시어머니는 약간 흥분한 듯 말했다.

"선희야, 이러면 안 돼!"

"어머니!"

엄선희가 시어머니의 말을 가로챘다.

"제가 틀린 말을 하지 않았어요! 알겠네요, 여러분들께서는 한편으로는 제가 이연을 다시 경찰서에 보낸 것에 대해 불만이 많으신 거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희 부모님 일로 서씨 집안에 망신을 준 것 때문에 그러시는 거군요. 그럼 지금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두 가지 일 모두 인정하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며 엄선희는 미소를 지었다.

그 웃음은 입안의 더러운 기운을 토해내는 것과 같았고, 곧이어 그녀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우선 이연 얘기부터 하죠. 오늘 이연이 나를 만나러 온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저는카페에서 준명 씨를 기다리고 있었고, 제가 약속한 사람도 그 사람이었어요, 이연이 아니라. 하지만 그건 결국 이연과의 약속이 되었죠. 서씨 집안은 직원을 직원으로 대하지 않았지만, 직원이 주인의 결혼 생활을 간섭하도록 둘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직원은 그저 분업이 다를 뿐이겠죠, 그리고 당연히 주인과 결혼할 권리도 있고요, 세상 사람들은 모두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주인에게 이미 아내가 있는데 직원이 간섭한다면 그건 언론에 보도된 저희 부모님이랑 뭐가 다른 건가요? 아, 저희 부모님은 창피한 일이고, 서씨 집안의 가정부가 주인을 빼앗으면 안 창피한 일이 되는 건가요?”

"너..."

이연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붉어졌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언제 당신이랑 남자를 놓고 경쟁을 했어! 나는 당신이랑 그딴 짓 하는 건 관심 없다고!”

"그럼 저는 분명히 남편과 약속을 잡았는데, 당신은 약속 장소에 왜 나왔던 건가요?”

“..."

이연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게다가!”

엄선희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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