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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0화

앞서가던 엄선희가 눈을 돌려 보니, 그곳에는 서준명이 있었다.

엄선희는 즉시 눈가가 붉어졌다.

“준명 씨, 당신……”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준명이 울먹였다.

“선희 씨, 당신 알아? 병원에 있었을 때, 세 명의 형들이 날 통제하기 시작했어. 당신이 방금 서씨 집안에 돌아왔을 때, 그 사람들이 내 입을 막고 소리를 내지 못하게 했고, 사실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난 다 들을 수 있었어. 선희 씨, 말을 너무 잘했어. 당신이 떠난 뒤에, 부모님이 날 풀어주셨고, 서둘러 당신을 찾으러 온 거야. 선희 씨, 당신이 뭘 하려고 하든, 난 당신을 지지할 거야. 당신 말이 맞아, 당신 부모님의 옛날 일은 그들의 일이고, 당신은 서씨 집안을 책임질 의무가 없어. 만약 배우가 되겠다면, 나도 응원할게.”

엄선희는 눈물을 흘리며 서준명의 품에 안겼다.

“여보……”

“가자, 밥 먹으러 가자!”

서준명은 엄선희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오늘은 내가 살게.”

“좋아.”

엄선희 식구들과 서준명, 그리고 서진희는 다 함께 매우 눈에 띄고 활기가 넘치는 식당으로 향했다.

그들이 어딜 가든 인플루언서들이 따라왔고, 요즘 인플루언서들은 정말 빈틈이 없었다.

그들은 자기 계정의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 뭐든 다 했다.

어떤 인플루언서는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같은 장소에서 며칠 동안 앉아 있을 수도 있었다.

그들은 엄선희의 부모가 나오는 것을 보았고, 그들뿐만 아니라 서씨 집안의 도련님인 서준명까지 같이 나오는 것을 보자 흥분을 금치 못했다.

모든 안플루언서들이 앞다퉈 엄선희와 서준명, 그리고 엄위민과 나금희를 에워쌌다.

“엄위민 씨, 아드님이 지금 구치소에서 어떤 상황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나금희 씨, 당시 철두철미하게 바람을 피워 억지로 결혼한 부부를 갈라놓았다고 들었는데,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죄책감이나 괴로움이 있나요? 지금 상태만 보면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는 것 같은데요. 나금희 씨, 당신이 지금 당신의 사위와 함께 식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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