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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3화

그래서, 저는 그때 반드시 이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선희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지만, 이 순간 신세희를 보았을 때 김가명은 확신이 들었다.

엄선희가 자신의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되는 데 동의할 수 있는지는 엄선희 자신의 결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세희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신세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해 봐요, 선희 씨.”

김가명은 화들짝 놀랐고,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부……부인께서는, 선희 씨가 배우가 되는 것에 동의하는 겁니까?”

"네."

신세희는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하면 선희 씨의 불안한 마음을 배우 일로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은 삶과 죽음의 문제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선희 씨, 마치 당신의 부모님에게 일어났던 일처럼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보도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보도하게 놔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어쩌면 부모님의 노출과 인지도를 높일 수도 있는걸요.

결국 그 보도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당신의 아버지와 그 남자가 친자확인 검사를 하는 순간 모든 거짓말은 자명해질 거예요. 여론이 어느 정도 최고조에 달할 때, 한두 명만이 소문을 반박할 강력한 증거를 들고나오면, 부모님의 명예는 즉시 회복될 거예요.

선희 씨,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살아야 해요. 당신의 인생은 당신 것이고, 그 어떤 것과도 무관해요. 누구든지 당신의 삶을 간섭하고 비판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을 떠나보내세요. 이 세상 그 누구도 당신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하지만 우리는 이런 불쾌한 일이 일어나는 것도 원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자신을 강철 조각으로 변신시켜야만 무적이 될 수 있어요. 알겠나요?”

그러자 엄선희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울음을 터뜨렸고, 그녀는 신세희를 끌어안았다.

"흑흑, 세희 씨, 세희 씨가 한 말이 아까 김 감독님이 한 말이랑 너무 똑같아요. 이제 이해했어요, 난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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