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361 - 챕터 2370

2823 챕터

제2361화

이때, 계속 말을 하지 않고 있던 구경민도 입을 열었다."삼촌, 아주머니, 준명아! 솔직히 이번에 그 세 형제가 한 짓은 정말 선을 제대로 넘은거라 생각합니다! 삼형제와 신세희, 서 씨 아주머니의 일이 당신들의 집안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경이의 친구인 저희는 줄곧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삼형제의 잘못입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효도하러 온 적도 없는데, 무슨 근거로 서 씨 집안 일에 간섭하려고 하는 거죠? 어르신께서 진희 아주머니에게 남겨준 돈은 당신 서 씨 집안의 모든 재산도 아닐뿐더러, 절반도 되지 않아요. 그건 그저 어르신의 개인 자산일 뿐입니다. 지난 7~8년 동안 부소경의 도움으로 서 씨 집안의 산업과 서준명의 산업은 수 조에 달했을 겁니다. 그런데 고작 그 몇 십억도 진희 아주머니에게 주고 싶지 않은 건가요? 진희 아주머니는 어르신의 친딸이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손자이고요! 진작에 남의 부녀간의 일에 간섭할 권리가 없었어요 당신들은! 하지만 진희 아주머니와 신세희는 이미 물러났고, 그분들은 돈을 원하지 않아요. 당신들이 쫓아내려 하면 바로 돌아서서 갈 거라고요! 왜인지 아세요? 어르신의 시신이 침대 위에 누워 있고 안장할 수 없는 걸 지켜볼 수 없어서 순순히 양보한 거라고요! 하지만 그들이 진희 아주머니와 신세희를 난처하게 해서 어르신을 화장도 못하게 하고 시체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결과를 초래했어요! 만약 소경이가 오지 않았다면, 시체는 그렇게 쓸쓸히 썩어갔을 거라고요! 그 세 형제들이 해외에서 그렇게 세력이 대단한가요? 그렇게 재산이 많고, 권력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켜보세요, 그들의 세력이 강한지, 아니면 나 구경민의 세력이 더 강한지 두고 보시라고요!”구경민의 말이 끝나자, 서준명과 그의 부모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서준명의 부모는 아들들을 위해 용서해 달라고 빌고 싶었지만, 신세희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한 채 입에 피가 고인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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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2화

그러자 신세희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유리, 유리야? 유리 맞니? 흑흑……아가야, 어디 있어. 엄마한테 어서 말해 봐, 지금 어디야? 어서, 아가야……흑흑……”신세희는 거의 미쳐 있었다. 24시간도 안 되어 그녀의 고통스러운 마음은 기름 솥에 만 번은 달군 것만 같았다. 그녀는 이미 속으로 온갖 안 좋은 일을 생각하고 있었고, 또한 그녀는 속으로 만 번은 기도를 했다. 만약 유리가 돌아올 수 없다면, 유리의 죽음이 고통스럽지는 않게 해달라고 말이다. 그녀는 이미 마음속으로 이렇게 기도했고, 그녀는 거의 유리가 돌아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유리가 만약 정말 그 세 형제에게 죽임을 당했다면?그것이 사실이라면 신세희는 분명 악마로 변할 것이다!그때부터 그녀는 기꺼이 지옥에 떨어지거나 남은 생애를 서 씨 삼형제를 고문하며 보내려 했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방법을 동원해 그들을 괴롭힐 것이었다!그녀가 죽지 않는 한, 그녀는 서 씨 형제를 죽게 두지 않고 그들을 산 채로 고문할 것이다!"세희야, 진정해. 일단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유리 보고 말하게 해.”부소경은 이렇게 큰일이 닥쳤을 때 훨씬 더 냉정해야 했다.그는 침대 옆에 앉아 신세희를 껴안은 채로 신세희에게 말했고, 신세희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유리야, 말해봐.”그때,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신유리의 목소리는 약간 유치하고 소녀스러웠다. "엄마, 난 괜찮아. 그냥 하루 종일 밥을 못 먹어서 배만 고플 뿐이야..”"그래, 그래. 엄마가 찾으러 갈게. 지금 어디 있니?”신세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나 지금 제3 중학교 정문에 있어.”“어떻게 거기에 있는 거야?”신세희는 이해하지 못한 듯 물었고, 또다시 바로 말을 꺼냈다.“아가야, 거기서 기다려. 엄마가 데리러 갈게.”전화를 끊은 후 신세희가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부소경은 이미 전화를 걸었다.그는 이미 남성 전체를 포위했고, 남성 구석구석에는 부소경의 사람들이 있었다.그가 전화를 걸자 제3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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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3화

그녀는 열세 살이었고, 알 건 다 아는 나이였다. 심지어 신유리는 신세희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엄마, 엄마가 말하는 괴롭힌다는 건 뭘 뜻하는 거야?"신세희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엄마, 엄마는 그걸 원치 않아.”그러자 신유리는 엄마를 위로했다. "엄마, 만약 정말 그랬다면 어떻게 지금 날 볼 수 있겠어? 난 반드시 그 사람들이랑 싸울 거고, 죽을 때까지 싸울 거야. 그 사람들을 물어 죽일 수도 있고, 만약 정말 그랬다면 마지막에는 그 사람들도 죽고, 나도 죽었겠지. 하지만 봐, 난 이렇게 잘 돌아왔잖아.”그러자 신세희의 눈에서 빛이 났다.“정말이니 아가?”신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그러자 신세희의 기분은 즉시 편안해졌고, 그녀는 딸의 손을 잡고 말했다."엄마한테 빨리 말해봐, 어떻게 도망친 거야?”"세희야.”그때, 부소경이 신세희를 불렀다.“일단 유리 몸 검사부터 하자. 어디 다친 곳 없는지 먼저 보고, 만약 있다면 빨리 치료해야지.”부소경은 이럴 때 훨씬 냉정했다.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까지 화가 있었고, 신세희보다 더욱 컸다!하지만 신유리는 가까스로 탈출해 먼저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신세희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고, 의사가 와서 검사를 위해 신유리를 데리고 나갔다. 신세희와 부소경은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며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때 서준명과 그의 부모도 검사실 밖으로 나왔다. "소경 형, 유리가 돌아왔다고 들었는데.. 아이는 무사한 거에요?” 서준명은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부소경과 신세희를 바라보았고, 뒤에는 그의 부모들이 연신 손을 비비며 말했다.“아이가 돌아왔으니 됐다. 돌아왔으니 됐어.”부모는 또다시 서준명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그에게 눈짓을 했고, 서준명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준명아!”그의 아버지가 그를 조용히 부르자, 서준명은 큰 결심을 한 듯 부소경에게 말했다.“소경 형, 아이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곳곳에 설치해 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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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4화

신유리는 혼자 검사실로 나왔다. 왼쪽 발이 약간 삐끗한 것 외에 그녀는 활력이 넘치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 신세희는 다행이라 생각하며 딸을 꽉 껴안았다. "내 딸이 괜찮다면 다행이야. 엄마가 얼마나 놀랐는데, 엄마한테 어떻게 도망쳐 나왔는지 말해줄래?” 모두가 신유리를 쳐다보았고,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고 있었다. 특히 서시언, 그는 눈물이 흐르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서시언은 신유리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녀가 태어난 순간부터 마치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처럼 신유리를 보호했다.그는 신유리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분유도 먹여 주었다. 서시언의 마음속에 그녀는 그의 친딸과도 같았다. "삼촌, 울지 마.." 신유리는 엄마의 품에서 나와 서시언에게 다가갔다. 서시언은 신유리를 껴안으며 말했다."삼촌이랑 약속해, 다시는 혼자서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너무 위험하잖아!” 신유리는 고개를 저었다. "삼촌, 나 이제 다 컸어. 지금 내 지능으로는 아무도 나를 다치게 할 수 없어.”신유리는 얼굴을 바꾸며 즉시 뻔뻔하게 굴기 시작했다. "삼촌한테 말해봐, 어떻게 탈출한 거야?”서시언이 다시 말을 돌려 물었고, 신유리는 눈을 굴리더니 대답했다. "셋 다 너무 멍청해. 내가 무서워하고 자고 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것도 더 아빠 덕분이지. 그사람들은 아빠가 무서워서 날 감히 세게 묶지도 못했다니까. 내가 그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겁을 먹은 척 울었어.”신유리의 말에 현장은 매우 조용해졌고, 아이는 확실히 지혜롭고 꾀가 많았다.세 명의 삼촌에게 납치된 후, 그녀는 극도로 겁에 질려 떠는 척을 하며, 쉴 새 없이 우는 척을 했다.세 형제는 부소경의 권력을 두려워했다.그들은 단지 신유리를 이용해 부소경과 협상하고 싶었고, 부소경이 전 남성 앞에서 세 형제에게 사과하고 서진희, 신세희, 심지어 엄선희까지 서 씨 집안에서 쫓아 내야지만 한이 풀릴 것만 같았다! 이 목적을 고려해 세 형제는 실제로 신유리에게 감히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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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5화

심지어 신유리는 날카로운 돌에 손등을 비비기도 했다.마침내 세 형제는 잠에 들었고, 어린 소녀는 재빨리 도망쳤다. 느슨하게 묶인 밧줄은 그녀를 묶지 못했고, 그녀는 재빨리 밧줄을 풀고 동굴 밖으로 나왔고, 밖은 어두웠다.신유리는 겁에 질려 즉시 울었다.하지만 하루빨리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 나쁜 사람들이 자신을 통제하는 걸 막기 위해서 그녀는 아무리 무서워도 용기를 내야 했다. 그녀는 차를 타고 올 때 비록 눈을 감고 있었지만 모든 경로를 기억할 수 있었다. 밤길을 따라 길을 더듬으며 한참을 걷다가 좌우 방향을 파악한 뒤 모두 정확하게 방향을 틀었다.이런 식으로 신유리는 조용히 산을 내려와 험난한 길로 들어가는데 꼬박 3시간이 걸렸다.이때 이미 날이 어슴푸레 밝아 있었다. 신유리는 눈에 띄지 않는 나무 뒤에 앉아 도시를 지나가는 차량들을 지켜보고 있었다.많은 차량이 지나갔지만 그녀는 막아서지 않았다. 때로는 큰 트럭이 지나가고, 또 때로는 작은 승용차가 지나갔다. 신유리는 매우 침착했고 결코 차를 세우려고 내려오지도 않았다.그녀는 자신의 키가 이미 1.6미터가 넘고 열세 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차를 막다가 또 다른 나쁜 놈을 만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서 씨 집안 삼촌 세 명에게 납치되는 게 나을 것이다.신유리는 바보가 아니었고, 그녀는 그렇게 계속 기회를 기다렸다. 몇 시간을 더 기다린 끝에 그녀는 마침내 멀리서 오는 차를 발견했고, 그것은 작은 녹색 트럭이었고 매우 눈에 띄는 글자가 써져 있었다. 도심에 위치한 제3중학교의 식료품 차량이었다. 신유리는 즉시 큰 나무 뒤에서 달려 나와 길 한가운데 서서 두 손을 들고 차를 멈춰 세웠다. 그러자 운전사 아저씨가 그 아이를 보고 바로 물었다."얘야, 왜 거기서 갑자기 나온 거야, 무슨 도움이 필요하니? 무서워하지 마, 난 제3중학교 직원이야.”“아저씨.”신유리는 바로 소리 내며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납치되었다고 말하지 않고, 같은 반 친구들과 헤어졌고 집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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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6화

부소경은 덤덤하게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다시 한번 말해봐."휴대폰 너머로 서명헌이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부소경 씨! 지금 내가 당신이랑 장난으로 하는 얘기 같아? 말하는데! 이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어! 어차피 난 이미 당신 딸을 납치했으니 죄를 지은 건 맞아. 죄지은 김에 확실하게 죄지으려고 해. 아예 당신을 완전히 없애버려야겠어! 말해, 당신 딸이야! 아니면 200조 재산이야!"부소경은 덤덤한 말투로 대답했다."당연히 재산이 200조지."서명헌은 어이가 없었다."당신... 당신 짐승이야? 딸의 생사는 안중에도 없어?"부소경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서명헌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그는 휴대폰을 막고 고개를 돌려 두 동생과 의논했다."부소경은 미쳤어! 미친 게 분명해! 젠장, 친딸 생사도 안중에 없는 놈이야! 글쎄 재산 200조를 가지는 걸 선택했다니까! 이걸... 이걸 어떡하면 좋지?"서명천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형, 신유리는 그저 여자아이일 뿐이야! 부 씨 가문처럼 큰 가문에게 있어 여자아이는 그저 금상첨화에 불과해. 잊지 마, 신유리는 부소경의 외동딸이 아니야. 그에겐 두 아들도 있어! 부소경처럼 잔인함을 일삼는 사람에게 딸 하나 희생하는 것쯤이야 별일 아니지 않겠어? 애초에 납치할 때부터 신유리를 납치하는 게 아니었어. 신유리가 아니라 두 아들을 납치했었어야 했어. 맞아! 둘 다 납치했었어야 했어! 비록 둘 다 어리지만 우리한테 납치당하면 절대 도망치지 못할 거야. 이처럼 얍삽하게 굴진 않을 거라고! 얘는 얍삽한 정도가 아빠랑 똑 닮았어! 열두 살 남짓의 나이에 벌써 도망치는 법도 알다니. 형, 아직 늦지 않았어. 부소경이 딸을 찾고 있는 틈을 타 두 아들을 납치해 오자!"서명헌은 둘째 동생을 보며 말했다."너도 부소경이 딸을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잖아. 게다가 부소경도 직접 딸이 아닌 돈을 선택했어. 그런데 딸을 찾아다닐 리 있겠어?""딸이 아닌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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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7화

삼 형제 모두 뛰어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었다.밤이 깊어지자 삼 형제는 교외로 나와 연료를 산 뒤 분장을 시작했다.한 시간 정도 지나자 세 형제는 모두 분장을 마쳤다.서로 얼굴을 마주 보아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삼 형제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면 서준명은 물론 그의 부모도 그들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친히 서씨 저택까지 찾아와 문을 지키고 있는 경비에게 말했다."안녕하세요, 저희는 멀리서부터 조문하러 온 사람들인데 서 씨 집안 어르신께서...""이미 다 끝났어요! 당신들은 한발 늦었다고요!"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는 짜증 난 말투로 말했다.참으로 우스웠다!조문하는 사람이 지각을 하다니.이건 돌아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경비는 삼 형제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그럼... 저희... 저희가 들어가서 서명훈 부부에게 문안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가능할까요?"첫째 서명헌이 또 한 번 입을 열었다."서준명 도련님께서도 집에 계시지 않습니다!"경비는 짜증난 말투로 대답했다."어찌... 어르신께서 돌아가셨는데 왜 다들... 집에 계시지 않는 건가요? 벌써 무덤을 지키러 가신 겁니까?"서명헌은 알면서 되물었다.경비는 더 이상 서명헌의 물음에 대답하고 싶지 않아 그는 그저 아무말 없이 고개를 들어 먼 곳만 바라보았다.서명헌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늦어서 죄송합니다. 서 씨 집안 어르신을 마지막으로 배웅하지 못한 건 저희 잘못입니다. 그럼 저희는 서 씨 집안 어르신께 조문을 올리러 가겠습니다.""도련님."옆에 있던 둘째 동생이 입을 열었다."저희... 저희는 어르신 묘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잖아요."서명헌이 짧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 씨 집안 어르신은 남성과 서울을 통틀어 인지도가 높은 분이셔. 그의 묘지라면 길가를 거니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물어도 알 수 있을 거야.""가지 마시오!"경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그러자 서명헌이 되물었다."왜 그러십니까?""넷째 도련님과 그의 부모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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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8화

서 씨 가문 삼 형제는 순간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그들은 어안이 벙벙해져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정신을 되찾았을 때 부소경이 이미 그들 앞에 서 있었다."내려, 세 형님." 부소경의 말투는 어느 때보다 평온했다.서 씨 가문 삼 형제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그들은 걸음마도 잊고 죽은 개처럼 차에서 끌려 나왔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삼 형제는 부모님과 막냇동생을 발견했다."아버지, 어머니... 넷째, 막내야, 살려줘. 살려주세요, 다들... 다들 신세희와 사이좋잖아요. 아버지, 어머니..."서 씨 가문 첫째 서명헌의 오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삼 형제는 부소경이 이토록 대단한 사람인줄은 미처 몰랐다.해외에서 지내는 동안 부소경에 대한 소식은 이미 전해들은 바가 있었다. 그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세력이 어마어마한 존재라는 말은 소문으로만 들었지 두 눈으로 확인한 적은 없었다.F그룹에 재산이 많다고?하지만 이것이 부소경과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이는 부 씨 가문이 백 년 역사를 거쳐 쌓아온 재산이다. 부소경이 대단한 점이라곤 그저 내연녀가 낳은 사생아라는 것뿐이다. 대단한 신분도 아닌 데다 업무에 능한 편도 아니고 내부 분쟁만 일으키는 놈이라 친형을 죄다 죽인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다.서 씨 가문의 삼 형제는 이런 사생아를 아주 한심하게 여기고 있었다.다년간 삼 형제가 해외에서 돌아온 횟수는 극히 드물었다.가끔 한 번씩 돌아오면 부모님, 할아버지, 그리고 넷째 동생이 부소경에 관한 얘기를 꺼낼 때마다 그들은 콧방귀를 끼곤 했다.그들은 할아버지와 동생이 부소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부소경이 서 씨 저택 대문 앞에 서 있는 걸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을 때도, 서 씨 가문을 도와 장례식을 올린다고 했을 때도, 오가는 사람마다 부소경에게 존경을 표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도 그들은 여전히 부소경을 업신여기고 있었다.그들이 신유리를 납치하고 나서부터.삼 형제는 이토록 어린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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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9화

그는 빨갛게 달아오른 두 눈으로 세 형을 보며 말했다."제발! 대체 우리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야!"서준명은 말하는 동시에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큰형! 둘째 형! 셋째 형! 그거 알아? 유리, 유리는 어젯밤에 이미 부모님 옆으로 돌아왔어! 아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갖은 고생 끝에 겨우 산을 빠져나왔어! 아직 어린아이야! 발목도 접질렀어! 종일 굶어서 배고픈 나머지 울면서 먹더라! 대체 무슨 마음으로 조카를 납치한 거야? 형들이 그러고도 사람이야?"서준명의 말에 삼 형제는 흠칫 놀랐다.그들은 신유리가 자신의 지혜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갔을 줄은 미처 몰랐다.너무 우스웠다!아이는 이미 부모님 곁으로 돌아갔는데 그들은 그것도 모르고 부소경에게 연락하여 돈을 요구했다.너무 우스웠다!서준명이 계속 말을 이었다."형! 이유가 뭐든, 어찌 됐든! 유리는 무사히 돌아왔어. 이건 신세희와 부소경 형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이야!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까 다행이야. 이미 부모님과 함께 부소경 형을 찾아가 뻔뻔하게 용서를 구했어.""이미..? 어제 이미 우리 대신 용서를 구했다고?"서명헌이 물었다."당연하지!"서준명은 울부짖다시피 자신의 친형을 나무라며 말했다."그럼 어떻게 생각한 거야? 이런 멍청이! 바보!"삼 형제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서준명은 절망에 가까운 말투로 말했다."부모님께서는 이미 자존심을 갖다 버리셨어. 형들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부소경 형 앞에서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단 말이야! 나도 용서를 빌었어! 부소경 형만 형들 책임을 추궁하지 않겠다고 하면 솔직히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내가 해외로 쫓겨나도 할 말 없지만. 형, 부소경 형이 뭐라고 했는지 알기나 해?"서명헌은 짜증 난 말투로 말했다.“부소경의 잔인함과 매정함은 이미 느꼈어! 우리가 부소경의 딸을 납치한 건 맞지만 아무 일도 없었잖아! 양심 있고 의리도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에게 책임을 추궁해선 안 되지! 부소경은 친형도 죽이는 사람이야. 그에게 무릎 꿇고 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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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0화

"큰형, 둘째 형, 셋째 형!"서준명은 원망 가득한 표정으로 삼형제를 바라보았다.그의 표정은 절망에 가까웠다.서준명은 삼형제가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마음속으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돌고 돌아 그들은 그의 형이다!그것도 친형!동생인 그가 어찌 형들에게 살길을 마련해 두려고 하지 않겠는가?하지만 서준명은 부소경이라는 사람을 어릴때부터 지켜봐 왔다.그에게 죄만 짓지 않으면 그는 아무리 잔인해도 사람을 해치진 않을 것이다. 삼 형제가 부소경에게 되돌릴 수 없는 큰 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부소경은 그 죄를 서준명과 그의 부모에게 돌리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부소경이 대단한 점이었다.하지만 서준명이 요해한 부소경이라면 그의 세 형은 아마 이대로 구천을 향할지도 모른다.부소경은 그의 형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병원에 있을 때부터 서준명은 부모와 함께 부소경에게 용서를 빌었었다.하지만 부소경은 단 5분 만에 그와 그의 부모를 제압했고 그들의 휴대폰까지 몰수했다.부소경은 아주 냉정한 표정으로 말했다."준명아,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 저 부소경은 살면서 단 한 번도 마음 약하게 군 적 없어요. 제 친형을 얼마나 매정하게 끊어냈는지 다들 아실 거예요. 하지만 저에게 와이프와 세 아이가 생기면서 화를 참는 법도 배우게 됐어요. 저는 이미 손에 든 칼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해서예요. 아저씨, 아줌마, 만약 내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놓여 누군가에게 협박받고 있다면 내가 가만히 손 놓고 있을까요?"부소경은 아주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하지만 서준명과 부모는 그의 말에서 짙은 피비린내를 맡게 되었다.세 사람은 깜짝 놀라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서준명의 부모는 포기하지 않고 부소경에게 간곡히 빌었다."소경아, 유리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단 거 알아. 하지만 유리는 이미 무사히 돌아왔으니 소경이 네 세 아이를 봐서라도 우리 삼 형제를 한 번만 용서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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