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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3화

그녀는 열세 살이었고, 알 건 다 아는 나이였다.

심지어 신유리는 신세희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엄마, 엄마가 말하는 괴롭힌다는 건 뭘 뜻하는 거야?"

신세희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엄마, 엄마는 그걸 원치 않아.”

그러자 신유리는 엄마를 위로했다.

"엄마, 만약 정말 그랬다면 어떻게 지금 날 볼 수 있겠어? 난 반드시 그 사람들이랑 싸울 거고, 죽을 때까지 싸울 거야. 그 사람들을 물어 죽일 수도 있고, 만약 정말 그랬다면 마지막에는 그 사람들도 죽고, 나도 죽었겠지. 하지만 봐, 난 이렇게 잘 돌아왔잖아.”

그러자 신세희의 눈에서 빛이 났다.

“정말이니 아가?”

신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그러자 신세희의 기분은 즉시 편안해졌고, 그녀는 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엄마한테 빨리 말해봐, 어떻게 도망친 거야?”

"세희야.”

그때, 부소경이 신세희를 불렀다.

“일단 유리 몸 검사부터 하자. 어디 다친 곳 없는지 먼저 보고, 만약 있다면 빨리 치료해야지.”

부소경은 이럴 때 훨씬 냉정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까지 화가 있었고, 신세희보다 더욱 컸다!

하지만 신유리는 가까스로 탈출해 먼저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신세희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고, 의사가 와서 검사를 위해 신유리를 데리고 나갔다.

신세희와 부소경은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며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서준명과 그의 부모도 검사실 밖으로 나왔다.

"소경 형, 유리가 돌아왔다고 들었는데.. 아이는 무사한 거에요?”

서준명은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부소경과 신세희를 바라보았고, 뒤에는 그의 부모들이 연신 손을 비비며 말했다.

“아이가 돌아왔으니 됐다. 돌아왔으니 됐어.”

부모는 또다시 서준명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그에게 눈짓을 했고, 서준명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준명아!”

그의 아버지가 그를 조용히 부르자, 서준명은 큰 결심을 한 듯 부소경에게 말했다.

“소경 형, 아이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곳곳에 설치해 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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