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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1화

"나는 물론이고 너처럼 아량이 넓은 사람도 이런 사람 만나면 죽여버리고 싶을걸?"

그의 말에 서준명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진심으로 형들에게 더 이상 일을 크게 벌이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었다!

일을 크게 벌이지 않고, 순순히 돌아와 사과한다면 모든 게 잘 풀릴 수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세 형에게 경고를 건네고 싶었다.

하지만 그와 부모님의 휴대폰은 죄다 부소경의 손으로 넘어갔다.

서준명은 그제야 부소경이라는 사람은 잔인하고 치밀할 뿐만 아니라 아주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서준명은 절망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는 오로지 마음속으로 그의 형들이 부소경의 추측대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그의 두 아들을 납치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걱정하면 할수록 그들이 꼭 그 짓을 저지를 것만 같았다.

결국 부소경의 예상을 빗겨나가지 않았다.

부소경은 본가 입구에 덫을 놓아 삼 형제가 걸려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형! 진짜 죽으려고 환장했어? 죽고 싶어 환장했냐고! 부 씨 가문이 우리와 원한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 이들은 우리를 도와주려고 했어! 부씨 가문이 우리와 원한관계라고 해도! 씻을 수 없는 한을 맺은 사이라고 해도! 그게 아이와 무슨 상관인데! 왜 부소경 형의 아이를 납치하지 못해 안달난 거야! 왜! 진짜 파렴치하고! 비겁하고! 한심해!"

"넷째야..."

서명헌은 하마터면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지금은 네가 우리를 욕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집으로 돌아가면 마음껏 욕해! 지금은 빨리 용서를 구할 방법을 찾아보란 말이야! 죽든 살든 일단 방법은 생각해 봐야지!"

사람은 오직 진짜 죽음을 마주할 때만이 진짜 두려움을 느낀다.

서준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돼, 형, 안돼!"

"네 이 놈! 이기적인 녀석! 우린 친형제잖아! 지금 저 사람들 손에 넘어간 거야? 마음을 죄다 저쪽에 갖다 바친 거야? 형들이 죽으면 너에게 무슨 이득이 생겨?!"

서명헌은 다급함에 고함을 질렀다.

"짝!"

서명헌은 갑자기 뺨을 한 대 맞았다.

너무 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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