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말이 맞아요. 결혼식에 아무도 오지 않아도 상관없어요.엄마만 있으면.엄마의 축복만 있으면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이 세상에서 떠난 엄마보다 우리의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는 사람은 없어요.엄마가 우리를 만나게 했고 우리의 증인이에요.소경 씨, 우리도 결혼식이 있었네요, 우리 그때 결혼식 올렸었어요.”부소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너랑 나랑 평생 결혼식은 한 번만 하는 거야. 우리 사이 영원할 거고, 다음 생에도 우리는 부부가 되는 거야.”“응, 사랑해요, 소경 씨.” 신세희의 목소리가 점점 부드러워졌다.부소경도 마음이 약해졌다.부소경은 바로 몸을 돌려 신세희를 안았다.“당신...뭐에요?” 신세희는 부소경의 움직임이 믿기지 않았다. 10여 분 전에 방금 부부생활을 했는데 아직 힘이 남아돌다니.부소경은 소리내어 웃었다. “남자 서른이면 한창이지! 왜, 남편이 미덥지 못한 거야?”“아니...아니, 소경 씨, 내가 너무 피곤해서...” 말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부소경이 키스했다.둘은 뜨겁고 달가운 시간을 보냈다.마치 달빛도 더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그날 밤, 둘은 달게 잠이 들었다. 이튿날 잠에서 깬 두 사람은 기분이 상쾌했다. 아침을 먹고 둘은 헤어져 일을 하러 갔다.두 사람 모두 자기 분야에서는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부소경은 거대한 그룹을 통솔하는 큰 권리를 거머쥔 대표고 신세희는 비록 부소경만큼은 아니지만 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건축가다. 다만 민정아의 빈자리 때문에 건축디자인회사의 임원인 신세희가 더 바빠졌다.신세희는 그믐날 오후까지 부지런히 일을 했다.구정 지나고 며칠 더 쉬어야 했다. 12일 민정아의 결혼식까지 갔다 와야 복귀할 수 있어서 설 전에 처리해야 할 일들을 다 처리했던 것이다.설이 지나고 정월 7일쯤이면 다들 일을 시작한다. 그 후 신세희, 부소경과 두 아이, 엄선우, 엄선희, 그리고 서준명 세 식구는 전부 경성으로 갔다.경성에서는 이미 준비를 다 해놨다.부소경과 신세
Terakhir Diperbarui : 2023-10-17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