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66화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전부 놀랐다.

고윤희는 너무 놀라 바로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고윤희는 성격이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이어서 줄곧 싸우고 다투는 걸 멀리했다.

누구랑 원수를 지은 적도 없다.

좋은 친구들이랑 아이를 데리고 노는데 이런 봉변을 당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고윤희는 너무 놀라 어쩔 바를 몰라 했다.

하지만 두 살 된 구예준은 조금도 겁을 먹지 않았다.

번쩍거리는 칼을 본 구예준은 손을 내밀어 칼을 만지려 했다.

곁에 있던 신세희는 침착했다. 구예준이 놀라지 않도록 빠르게 다가가 자기 몸으로 아이를 보호하려 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천천히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신세희가 구예준을 막아주는데 누군가 신세희보다 더 빨리 신세희와 구예준 앞으로 다가와 발로 칼을 차버렸다.

그러고는 바로 칼을 쥐고 있던 그 여자의 팔을 잡아당겨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그 여자는 바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여자는 고통스럽게 “아, 아...” 신음소리를 내며 바닥에서 뒹굴었다.

하지만 다친 팔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당신, 당신 누구야?” 바닥에 누운 여자가 고개를 들어 자기를 친 여자에게 물었다.

지영주가 코웃음을 지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최여진! 그동안은 내가 널 찾지 않은 거야. 어찌 감히 네가 찾아와! 윤희 언니를 괴롭히는 게 습관이 돼서 따라다니면서 윤희 언니를 못살게 구는 거야?

어쩜 두 살밖에 되지 않는 아이도 가만두지 않아?

내가 알려줄게. 최여진, 내가 하루 24시간 윤희 언니 곁에 있을 거야. 내가 내 목숨 걸고 윤희 언니랑 아이 지켜줄 거니까 그들 괴롭힐 생각은 버려!

네가 아닌 그 누구라도, 윤희 언니 못살게 굴 생각은 버리는 게 좋을 거야!

누구도 윤희 언니 다치게 할 수 없어!”

지영주의 말을 듣고 그녀들은 바닥에 누워있는 여자가 최여진이란 걸 알아봤다.

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머리는 온통 흰머리였고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였으며 몹시 늙어 보였고 피부도 축 늘어져 있었다.

이 사람이 정말 최여진이란 말인가?

최여진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