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461 - 챕터 470

2452 챕터

제461화

"그러니까 물어봐 달라고!"책상을 돌아가 허우연은 그의 팔짱을 끼고 흔들었다. "큰일도 아니고, 소식을 좀 알아봐 달라고 한 건데, 설마 이런 사소한 일도 나를 안 도우려는 건 아니지?"그나저나 정말 별거 아닌데, 이런 터무니없는 소문은 다 어디서 들은 거지?허강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싫은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너 어떻게 이런 거 믿어? 너 꽤 자신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네가 언제 김서진 주변에 여자가 있는 것을 봤어? 그 친구 주변의 여자들은 모두 네가 다 쫓아내지 않았어? 게다가 그 친구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도 나는 믿어. 참, 그 친구가 어떤 남자와 약혼한 건 아니겠지?"여기까지 말하고 나니까 그는 자신의 논리 단서가 매우 일리가 있다고 느꼈고 정말 그럴듯하게 말했다.허우연은 작은 주먹을 쥐더니 그를 한번 쳤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오빠가 커밍아웃해도 그 사람은 아닐 거야! 물어보라고 하면 물어봐. 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아!"주먹에 맞아 꽥꽥 소리를 지른 허강민은 몸을 피하며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내가 물어볼 게. 내가 물어보면 되잖아! 차라리 자기 오빠가 커밍아웃하는 게 좋다니 여자들은 팔이 밖으로 굽는다는 말이 정말 맞네. 만약 내가 커밍아웃한다면 허씨 집안은 대가 끊기지 않겠어?"그녀가 주먹을 치켜들고 또 때리려는 모습을 보며 그는 급히 용서를 비는 손짓을 했다. "우리 공주님, 내가 물어봐 줄 테니까 한 번만 봐주세요!"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허우연은 그제야 손을 내려놓았다. "오빠 말한 거야. 절대 잊지 마!""참, 시간 장소 정해지면 알려줘. 나도 갈 거야!"그녀는 원래 가려고 했는데, 또 무슨 생각이 나서 고개를 돌려 한마디 당부했다.하지만 허강민은 이렇게 말했다. "조언인데 너 안 가는 게 좋을 거다.""왜!"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매우 불쾌했다.사실 그녀는 오랫동안 그를 보지 못했다. 그날 그에게 삐쳐서 뛰쳐나온 이후로 며칠 동안 두 번 통화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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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원래는 김서진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전화로 약속을 잡으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그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거절당했다고?!"네가 바쁜 거 알겠는데 이 정도로 바쁘냐! 말해봐. 점심, 오후, 저녁, 아무 때나 다 좋아. 너의 시간에 맞출 수 있어!"그는 아주 너그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다 시간이 없어."그를 속이는 것은 아니었다. 김서진은 일정표를 넘기면서 그와 통화하고 있었다."그럴 리 없어! 내일 점심?"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날짜와 시간을 말했다. 조금의 시간도 뺄 수 없는 것을 믿지 않았다."오성 쪽과 만나기로 했어. 보름 전에 이미 약속 잡은 거야!”허강민: "… 그럼 내일 저녁!""명양 신 대표와 약속 잡았어. 시간이 없어!""그럼 모레는..."“유주 지사 월례 순찰이야.”"글피..." 허강민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일정표를 덮고 김서진은 그를 말렸다. "포기해. 앞으로 보름 동안 일정이 꽉 차서 너 만날 시간이 정말 없어.”"…" 허강민은 침묵하고 울고 싶었다!2분간 침묵한 뒤 애처롭게 말했다. "시간이 하나도 없어? 나 안 믿어. 밥은 먹을 거잖아! 밥 먹을 때 찾아갈 테니까 먹으면서 얘기하면 안 돼?""안 돼! 나 지금 밥을 먹고 있는데, 너 이미 내 시간을 빼앗았어. 아니면 지금 말해도 돼.""……" 전화로 어떻게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일을 그가 물어도 김서진은 말하지 않을 것이다. 안 돼. 반드시 만나야 된다!"그럼 지금 갈게. 퇴근할 때까지 기다릴 게. 퇴근하면 밥 먹어야지? 내가 저녁에 기다리면 안 돼? 지금부터 기다릴 게!"그는 말하면서 코트를 집어 들고 한다면 하는 것이다."저녁은 집에 가서 먹으려고 퇴근하면 바로 집에 갈 테니까 시간이 없어.” 손목을 들고 시계를 보더니, 그는 가차 없이 말했다. "시간이 다 됐다. 나 곧 회의에 들어가야 하니까 그만 얘기하자!""여보세요, 여보세요…."허강민은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었지만 전화는 이미 끊겼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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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김서진은 적당히 둘러대는 게 아니라 정말 바빴다.연말이 되면 연간 보고와 결산, 각 계열사의 보고와 결산, 그리고 회사의 경조사 등등 너무 많다.이것뿐만 아니라, 이 일들은 원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할 수 있었지만, 그는 가능한 빨리 끝내고 싶었고 그러면 아내와 같이 있는 시간을 낼 수 있다.옛날에는 모두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일을 했고, 설 전날까지 해도 상관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생겼으니 더 많은 시간을 그녀에게 주고 싶었다.오후 내내 바빴으며 김서진은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시간을 보니, 이미 시간이 조금 지났다.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는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비서가 건네준 각종 서류를 받아들고 재빨리 서명을 했다. 하지만 사무실 문을 밀치는 순간, 누군가가 달려들어 그를 막았다. "김 대표, 이제 시간이 좀 있어?"김서진: "…."얼굴을 찡그리며 어느새 자신의 눈앞까지 달려온 허강민을 보며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는 표정이었다.그의 표정을 지켜보던 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표님, 허 대표님은 이미 약속을 하셨다고 여기서 3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맞아. 자기야! 정확히 말하자면 3시간 47분 28초!"그는 시간을 보고 그녀의 말을 바로잡으면서 그녀에게 손키스를 날렸다.비서는 얼굴이 빨개져서 감히 그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다."아무 때나 내 비서를 건드리지 마!"김서진은 더욱 미간을 찌푸렸다.말을 하면서 사무실로 들어왔다.허강민은 바로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말했다. "이게 어떻게 건드리는 거야. 내가 너 대신 꽃에 물을 주는 거지! 여자는 꽃과 같아. 가끔 물을 줘서 촉촉하게 해줘야 돼! 너는 매일 천년 빙산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이 꽃들이 모두 시들어간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파.”그는 입으로는 말하면서 눈은 여기저기 추파를 보내며 가끔 손키스를 몇 번 날려서 결혼하지 않은 여직원의 마음을 흔들었다.허강민의 이목구비는 사실 김서진에 비해 정교하지 않지만, 비율이 매우 조화롭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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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정말 끈기가 있네. 김서진은 그가 무슨 일 때문에 이러는지 대충 짐작하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한을 바라보았다, "출발해!"차가 시동을 걸자, 허강민은 정신을 차리고 얼른 문을 닫고 자리를 잡았다.정말 쉽지 않네! 그 사람 시간을 벌기 위해 다른 건 신경 쓸 겨를도 없고, 차는 일단 이쪽 지하 주차장에 버려두었다.어렵게 기회를 찾았으니, 그는 어떻게 말을 꺼내야 가장 적합한지, 어디서부터 물어야 어색하지 않을지 생각해야 했다.그가 감정을 추스르기도 전에, 김서진이 먼저 그에게 물었다. "우연이 보낸 거지?"“............”얼굴이 굳어지면서 허강민은 눈을 크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 대박! 너 독심술을 아네!"나는 독심술을 몰라. 너의 얼굴에 다 쓰여 있거든!"김서진은 그를 곁눈질하며 담담하게 말했다.“......”독심술을 모른다고?! 모른다면서 어떻게 그의 마음속까지 다 알까?!"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왜냐하면 네가 오늘 여기까지 무엇을 물어보러 왔는지 알기 때문이야."그가 계속 말하면서 점점 날카로웠다.허강민은 완전히 미쳐버렸다!이건 아니야! 너무 무서워!그는 아직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플러그인 시스템을 설치한 걸까? 스피드 퀴즈 문제야!"그럼, 그게..." 그는 더듬거리며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자 눈을 깜박이며 정상적인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다. "진짜야?"그렇지 않다면, 그가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추측할 수 있을까? 심지어 그가 무엇을 물어보러 왔는지도 알고 있었다."맞아."잠시 말을 멈춘 후, 김서진은 그의 무너진 표정을 보고 덧붙였다. "아니기도 해.""......" 허강민은 어리둥절했다. "뭐가 맞고 또 아니라는 거야?"맞으면 맞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그럴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뜸 들이는 거야?“약혼이 아니라 결혼이야.”사실 혼인신고를 이미 마쳤고 그냥 절차상 식을 올리는 거니까, 뭘 약혼을 해? 그냥 결혼을 하는거지.그때 윤백건에게 약혼녀라고 한 것도 갑자기 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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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네가 모르는 사람이야!"김서진은 갑자기 말했다.허강민은 피를 토할 뻔했다!방법이 없네! 말 안 한 거나 다름없다. 그가 모르는 사람이다?!그런데 그가 만약 모른다면, 유명한 집안의 딸이 아니라는 것이다. 허세 부리는 거 아니고 명문 집안의 도련님들이 누군인지는 몰라도, 어느 집안의 딸이 예쁘고, 어느 집안의 딸이 성질이 나쁘고, 어느 집안의 딸이 능력이 있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그런데 김서진이 그가 모른다고 했으니 그 말은 이 사람들 중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인가?!그게 아니라면 어느 집안이지, 일반인인가? 설마! 김씨가 어떤 가문인데, 어떻게 일반 집안의 딸을 들일 수 있지?"내가 모른다면 이름이라도 있겠지! 게다가 너네 집에서 보통 집안 딸을 들인다고? 신데렐라를 사랑하는 그런 거 따라 하는 거 아니지? 정신 차려! 신데렐라 같은 수법은 어린애들이나 달래는 거지 너도 그걸 믿는 거 아니지!"그가 너무 시끄러워서 김서진은 그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허강민은 말문이 막혀 잠시 2초 동안 조용했지만, 끝내 참지 못하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우리 그 제멋대로 하는 여동생 얘기는 안 할게. 단지 가문의 사업, 그리고 너의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평범한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겠어?""그 사람 평범하지 않아."그에게 있어서 한소은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녀는 매우 특별하고 유일무이하다!평범?! 아니, 전혀!허강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또 말했다. "더구나 내 사업은 한 여자에게 의지해서 유지할 필요가 없고, 가족은... 그녀와 결혼하는 사람은 나니까 다른 사람의 동의가 필요 없어."만약 여동생 때문이 아니라면, 만약 김서진의 신분이 특별해서가 아니라면, 그는 정말 휴대폰을 들고 생방송을 하고 싶었다!이리 오세요. 여기 보세요! 빨리 와서 인간 절판을 보세요!그는 어째서 지금까지 김서진, 김 대표님이 연애를 할 때 이렇게 순진한지 몰랐을까!"아니, 말은 그렇게 해도 너도 모르는 거 아니잖아. 우리 같은 신분과 지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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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그는 심지어 자신의 여동생의 일도 잊은 채, 지금은 김서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자의 정체를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서한: "…."김서진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사실 차씨 댁에서 윤백건 앞에서 한소은의 신분을 인정한 후, 이런 날이 언젠가 올 것을 알았다.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들의 관계는 조만간 공개될 것이며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차가 청담동 펜트하우스 입구에 도착하자, 김서진은 서한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잠깐 세워봐.”차가 멈춘 후 허강민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궁금했지만 그가 담담하게 하는 말이 들렸다. "내려.""어?"그는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리면서 지금 김서진이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다음 순간, 김서진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너, 차에서 내려.""왜?!" 이렇게 쫓겨나면 정말 면목이 없다!문제는 그의 차가 아직 환아의 지하 주차장에 있는데 여기에서 내리면 걸어서 가라는 말인가?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곧 그 신비로운 여자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차에서 내리면 그것은 성공을 코앞에 두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그가 바보라면 차에서 내릴 것이다!아예 자리에 드러누워 다리를 뻗어 편한 자세를 취하고 행패를 부렸다. “싫어!”“내려! 두 번 말하게 하지 마!”김서진은 분명히 이미 짜증이 났고 눈가의 잔광으로 그를 흘겨보았다.허강민은 한 손으로 문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의자를 잡고 한사코 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았다.”싫어. 안 내릴 거야! 오늘 무슨 말을 해도 너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봐야겠어! 여기서 내리라고? 꿈도 꾸지 마!""서한!"이번에는 김서진도 그를 쫓아내지 않고 서한을 불렀다.서한은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지시를 받고 바로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려 허강민의 문 쪽으로 돌아서 허리를 굽히고 그를 바라보았다. ”허 도련님.”"뭐, 뭐 하는 거야?"허강민은 조금 겁먹어서 손에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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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그는 화가 나서 그 자리에 서서 차가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만 보고 들어갈 수 없었다.청담동 펜트하우스의 보안은 정말 철저하고 엄격하다. 입주민이나 입주민이 데려온 사람이 아니면 누구도 들여보내지 않는다.게다가 그들도 허강민을 알 리가 없어서 보안실에서 잠시 졸라 댔지만 통하지 않았다.이미 입구에 도착했는데, 그가 어떻게 그냥 물러서서 이렇게 돌아갈 수 있지. 더군다나, 김서진은 벌써 그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고, 그는 또 그 여자가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만나보지도 않고 이렇게 성과 없이 돌아가다니 정말 너무 답답했다.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의 담은 사실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고, 아무도 볼 수 없는 구석을 찾아 넘어가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그는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움직이며 떠나는 척했지만 길을 한참 돌아서 담장 밖으로 나가 좌우를 둘러보고 두 손으로 가드레일을 잡고 넘어가려고 했다.다만, 그는 두 손을 가드레일에 대는 순간 몸이 공중으로 오르고, 발을 올리기도 전에, 눈앞이 하얗게 질려 눈을 거의 뜰 수 없었다.주위의 몇 개의 스포트라이트가 그의 얼굴에 강하게 비추었고, 그는 눈부셔 눈물을 흘릴 것 같았다. 귓가에는 여전히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렸다. "경고합니다! 경고합니다!"허강민:"…."작전 실패! 그는 손을 떼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으며 과연 이윽고 경보음 소리가 그쳤고, 스포트라이트의 빛도 점차 약해져 다시 고요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담을 넘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이쪽의 보안은 평범해 보이지만, 상상 그 이상으로 완벽했다.담장 밑에 서서 두 손을 가슴에 감싸 안고 고개를 들고 높은 담장을 바라보며 입을 내밀고 중얼거렸다, "김서진, 김서진, 너 정말 대단하구나! 연애를 한다고 친구를 버리고 집에도 못 들어가게 해. 그냥 허름한 단지이고 경비원 몇 명이구먼. 이대로는 안 돼. 오늘 꼭 들어가야겠어!"휴대폰을 꺼내서 전화를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몰래 들어가기는 불가능했고 신세를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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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왜 여기 계세요? 이건…” 서한은 그가 땅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두 손과 발을 벌리고 손가락을 웅크리고 입술이 떨리는 것을 보고 마치 말을 못 하는 것 같았다.그를 보고 또 고개를 돌려 벽을 보고 나서 알 수 있었다.단지의 보안 외에도, 김서진의 별장 자체도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바깥의 벽이 높지 않고 평범해 보이지만 안쪽에는 모두 특수 처리되어 있으며 만약 누군가가 벽을 넘기거나 불청객이 들어오면 안쪽의 전류에 감전된다.물론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지만, 당분간은 힘들 것이다.이 허강민은 분명히 '불청객 출입'을 원하는 사람이어서 방금 방에 있는 경보기가 두 번 울리자, 김 대표가 나와서 확인해 보라고 했다.헤드셋에서 김서진의 목소리가 들렸다.”서한, 그 사람 데리고 들어와.”CCTV에서 상황을 다 보고 김서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네!"서한은 고개를 숙이고 마치 감전되어 타버린 개구리처럼 생긴 허강민을 내려다보았고, 그가 일어나 스스로 걷기를 바라는 것도 불가능하여 허리를 굽혀 가로로 그를 안고 정문으로 돌아가서 들어갔다.허강민:"…."침묵, 눈물!방안이 매우 따뜻해서 바깥의 추위와 대조적이었다.서한은 곧장 소파로 가서 허리를 굽혀 내리려고 하는 순간 김서진이 입을 열었다. "소파 위에 두지 마. 더러워!"허강민:"….""바닥에 내려놔!”그는 턱으로 소파 앞 바닥을 가리키며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허강민:"…."서한은 정말 명령을 잘 따르는 부하였고, 그는 정말 허강민을 그냥 바닥에 내려놓았다.바닥에 누운 허강민은 한없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김서진을 바라보며 손발을 움직이려 애썼다.하지만 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여도 두피가 떨릴 정도로 저렸고 눈을 힘껏 깜빡이다가 겨우 혓바닥의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김서진, 넌 너무 인정머리가 없어!""인정머리가 없다고?" 김서진은 냉소하였다. "서한, 이 사람을 내다 버려!"허강민: "!!!!"그는 황급히 말을 바꾸었다. "안 안 돼! 내가 잘못했어. 됐지? 너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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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김서진의 냉담함에도 허강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방이 따뜻해서 그런지, 몸의 피가 다시 순환되었는지 그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다고 느껴서 바닥에서 일어나 건방지게 소파에 앉았다.김서진은 그에게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지만, 그가 어찌나 뻔뻔스러운지 전혀 개의치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너 그렇게 나를 보지 마. 네가 막으려고도 했고 내가 전기에 감전되기도 했는데, 내가 아무 말도 안 했잖아? 그냥 미래의 사모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 꽁꽁 숨길 필요 있어? 아니면 못생겼다고 보여주기 민망한 거야?"그가 노려보자 허강민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조건반사를 통제할 수 없었다."그래. 이 얘기는 그만하자. 나도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잘 생각해 봐. 어차피 이 소식은 이미 퍼졌으니 숨길 수도 없고 너도 숨길 생각도 없잖아. 결혼할 준비까지 했으니 내가 미리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우리 여동생보다 먼저 보고 아는 게 낫지 않겠어?” 허강민은 인내심을 가지고 사실을 열거하며 이치를 따졌다."우리 여동생의 성질머리를 너도 잘 알잖아. 걔가 오랫동안 네 곁에서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막아줬는데, 공로는 없다 해도 고생은 좀 했잖아. 네가 지금 이러면 걔가 미쳐버릴 거다!"사실 허강민은 이미 예상할 수 있었다. 허우연이 이 일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실일 뿐만 아니라, 김서진이 결혼할 생각이고, 그것도 정략결혼도 아니고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의 여동생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생각만 해도 좀 무서운데 그럴수록 동생보다 먼저 그 여자를 만나야 한다.갈라놓을 수 있다면 갈라놓고, 그럴 수 없다면… 조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내가 우연이를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다 알고 있거든."김서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이 지금까지 누구도 오해하게 만든 적이 없으며 그녀에게도 어떤 감정도 표현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허강민은 병아리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나도 알지. 우리 엄마 아빠도 아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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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그런데 그가 들어온 지 반나절이 넘었는데, 사람이 어디 있는지도 보지 못했다. 아니, 분명히 같이 산다고 했는데, 이래서 온갖 방법을 생각해서 들어왔는데 사람은?여기저기 둘러봤지만 여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고, 김서진은 시간을 보고 일어섰다.”알아서 해.”“???”허강민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가 걸어가면서 소매를 걷어붙이는 것을 보고 그가 무엇을 하러 가는지 알 수 없었다."뭐 하러 가? 나보고 알아서 하라고? 내가 어떻게 알아서 해? 내가 네 방에 가서 봐도 돼? 그럼 나…… 편하게 둘러볼 게?"그는 떠보는 듯 말했다.마침 김서진이 가버렸고 그는 혼자 돌아다닐 수 있었으며 사람을 찾지 못하더라도 사진 같은 걸 찾을 수 있어도 된다."네가 안전장치에 부딪히는게 두렵지 않다면 마음대로 해."김서진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으며 천천히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허강민:"…."방금 감전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온몸이 저리다. 무슨 후유증이 있을지 모르는데 어디 감히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장치에 손을 대겠어?이 자식은 정말 경계심이 강하다. 자기 집에 이렇게 많은 안전장치을 설치하다니.안전을 위해 그는 김서진의 뒤에 붙어 따라갔지만, 사실 그는 부엌으로 들어갔고,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앞치마를 두른 그를 보고 놀라서 턱이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너 너…."그는 더듬더듬 한마디도 할 수 없었고 이런 충격은 감전보다 더 자극적이었다!만약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허씨 집안의 사업은 그의 일념 사이에 망쳤을 것이다. 그는 정말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서 계정에 올려서 모두가 이 역사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하고 싶었다.김서진, 김 대표, 환아의 CEO, 전국 4대 가문의 주인이 직접 요리하고 있다?!그는 이 사진을 한 번 올리면 반드시 이 바닥의 지진을 일으킬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는다.물론, 그도 생각만 할 뿐, 감히 이렇게 할 수 없었다.목숨은 지켜야 한다!그의 반응은 아마도 김서진이 예상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가볍게 흘겨보았다. "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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