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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그러니까 물어봐 달라고!"책상을 돌아가 허우연은 그의 팔짱을 끼고 흔들었다. "큰일도 아니고, 소식을 좀 알아봐 달라고 한 건데, 설마 이런 사소한 일도 나를 안 도우려는 건 아니지?"

그나저나 정말 별거 아닌데, 이런 터무니없는 소문은 다 어디서 들은 거지?

허강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싫은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너 어떻게 이런 거 믿어? 너 꽤 자신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네가 언제 김서진 주변에 여자가 있는 것을 봤어? 그 친구 주변의 여자들은 모두 네가 다 쫓아내지 않았어? 게다가 그 친구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도 나는 믿어. 참, 그 친구가 어떤 남자와 약혼한 건 아니겠지?"

여기까지 말하고 나니까 그는 자신의 논리 단서가 매우 일리가 있다고 느꼈고 정말 그럴듯하게 말했다.

허우연은 작은 주먹을 쥐더니 그를 한번 쳤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오빠가 커밍아웃해도 그 사람은 아닐 거야! 물어보라고 하면 물어봐. 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아!"

주먹에 맞아 꽥꽥 소리를 지른 허강민은 몸을 피하며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내가 물어볼 게. 내가 물어보면 되잖아! 차라리 자기 오빠가 커밍아웃하는 게 좋다니 여자들은 팔이 밖으로 굽는다는 말이 정말 맞네. 만약 내가 커밍아웃한다면 허씨 집안은 대가 끊기지 않겠어?"

그녀가 주먹을 치켜들고 또 때리려는 모습을 보며 그는 급히 용서를 비는 손짓을 했다. "우리 공주님, 내가 물어봐 줄 테니까 한 번만 봐주세요!"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허우연은 그제야 손을 내려놓았다. "오빠 말한 거야. 절대 잊지 마!"

"참, 시간 장소 정해지면 알려줘. 나도 갈 거야!"그녀는 원래 가려고 했는데, 또 무슨 생각이 나서 고개를 돌려 한마디 당부했다.

하지만 허강민은 이렇게 말했다. "조언인데 너 안 가는 게 좋을 거다."

"왜!"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매우 불쾌했다.

사실 그녀는 오랫동안 그를 보지 못했다. 그날 그에게 삐쳐서 뛰쳐나온 이후로 며칠 동안 두 번 통화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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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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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훈
이 소설은 남자가 쓴듯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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