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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왜 여기 계세요? 이건…” 서한은 그가 땅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두 손과 발을 벌리고 손가락을 웅크리고 입술이 떨리는 것을 보고 마치 말을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를 보고 또 고개를 돌려 벽을 보고 나서 알 수 있었다.

단지의 보안 외에도, 김서진의 별장 자체도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바깥의 벽이 높지 않고 평범해 보이지만 안쪽에는 모두 특수 처리되어 있으며 만약 누군가가 벽을 넘기거나 불청객이 들어오면 안쪽의 전류에 감전된다.

물론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지만, 당분간은 힘들 것이다.

이 허강민은 분명히 '불청객 출입'을 원하는 사람이어서 방금 방에 있는 경보기가 두 번 울리자, 김 대표가 나와서 확인해 보라고 했다.

헤드셋에서 김서진의 목소리가 들렸다.”서한, 그 사람 데리고 들어와.”

CCTV에서 상황을 다 보고 김서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네!"서한은 고개를 숙이고 마치 감전되어 타버린 개구리처럼 생긴 허강민을 내려다보았고, 그가 일어나 스스로 걷기를 바라는 것도 불가능하여 허리를 굽혀 가로로 그를 안고 정문으로 돌아가서 들어갔다.

허강민:"…."

침묵, 눈물!

방안이 매우 따뜻해서 바깥의 추위와 대조적이었다.

서한은 곧장 소파로 가서 허리를 굽혀 내리려고 하는 순간 김서진이 입을 열었다. "소파 위에 두지 마. 더러워!"

허강민:"…."

"바닥에 내려놔!”그는 턱으로 소파 앞 바닥을 가리키며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허강민:"…."

서한은 정말 명령을 잘 따르는 부하였고, 그는 정말 허강민을 그냥 바닥에 내려놓았다.

바닥에 누운 허강민은 한없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김서진을 바라보며 손발을 움직이려 애썼다.

하지만 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여도 두피가 떨릴 정도로 저렸고 눈을 힘껏 깜빡이다가 겨우 혓바닥의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김서진, 넌 너무 인정머리가 없어!"

"인정머리가 없다고?" 김서진은 냉소하였다. "서한, 이 사람을 내다 버려!"

허강민: "!!!!"

그는 황급히 말을 바꾸었다. "안 안 돼! 내가 잘못했어. 됐지? 너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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