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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만약 그녀의 친척이 그곳에 산다면 그 가문은 정말 좋지 않다는 증거이다.

“아니야.” 김서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직장 동료야.”

“동료?!” 허강민은 이런 답이 나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까...”

방금 그녀의 당황스러움과 긴장한 모습을 봤을 때는 마치 자신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는데 결국 동료였다고? 요즘은 회사 동료들 간의 관계가 이렇게 좋단 말이야?

“그 둘은 정말 관계가 좋아.” 그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김서진은 그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허강민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형수, 의리가 대단하네.

김서진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이제 정말 돌아가. 서한도 너를 데려다줄 수 없어. 빨리 차 끌고 집으로 돌아가.”

오늘 밤에 한 말 중에 이 말이 허강민에게 있어 가장 감동적인 말이었다.

“됐어!”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그는 김서진을 지나 다시 멈추었다. “하지만 나도 해야 할 것이 있어. 아직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뭐?” 김서진은 그를 흘겨보았다.

허강민은 뒤쪽 계단을 보았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고 다시 고개를 돌려 물었다. “도대체 형수의 성이 뭐야?”

그가 화를 내기도 전에 한마디 덧붙였다. “너도 내가 나중에 그녀 마주치는 거 원하지 않잖아. 내가 나중에 그녀를 미녀, 선녀라고 부를까? 나는 그래도 상관없지만 나중 가서 나보고 성희롱했다고 하지 마.”

“...” 정말 이 주둥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나저나 비밀도 아닐 것이다. 곧 그들의 결혼은 각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다.

김서진의 입술이 움직였다. “그녀의 성은 한 씨야.”

“오!” 허강민은 ‘OK’사인을 보내며 만족한 모습으로 떠나갔다.

그는 가득 찬 배를 매만지며 차 한 대를 골랐다. 그는 오늘 사람도 만났고, 성도 알아냈고 김서진이 손수 차려준 밥까지 얻어먹었으니 이번 방문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전에 담을 넘고, 감전됐던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단지...

허강민은 눈썹을 찡그리며 한 씨 성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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