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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오이연은 자신도 다쳤고 어머니의 뒷일을 챙겨야 하는 데다 유난히 기분이 좋지 않아 그동안 휴가를 다녀왔다.

이 화재는 소성 전체를 뒤흔들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낡고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일부 주민들이 거기에 있었다. 이 화재 때문에 7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상을 입었고 23명이 경상을 입는 등 사태가 매우 심각했고 그로 인해 도시 지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상자를 위로하는 것 외에도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했는데, 그곳은 골목길도 좁고 CCTV도 없는 데다 늦은 시간대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떻게 불이 붙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땐 이미 불이 많이 났을 것이다.

일단 추측하기로는 전기선이 노후화된 것이 원인이라 추정했고 이것은 적잖은 시민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이것은 직무상의 과실로 노후 건물을 제대로 개조 및 정비하지 않아 이러한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다.

이 사건은 곧이어 일련의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다른 오래된 단지에 대한 점검과 건설까지 조사하며 책임을 추궁했고, 최근 TV 뉴스에서는 대부분 이번 화재에 관한 일을 다루었다.

그날 그 화재를 직접 보고 마음이 불편했는지 한소은은 더 이상 이 사고에 관한 뉴스를 볼 수가 없었다.

그녀는 텔레비전을 끄고 고개를 들어 한숨을 내쉬었다.

오이연은 휴가 중이었고, 그녀도 무려 3일 동안 실험실에 가지 않았다.

어떠한 영감이나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고 머릿속은 온통 새하얗기만 했다.

분명 자신이 이러한 기분에 휘둘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고, 게다가 비누의 진도도 빨리 나가야 했지만 여전히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다.

"오이연 씨 어머니의 뒷일은 회사 측에서 사람을 보내 위로하고 그에 따른 표현도 할 거예요."

김서진은 요 며칠 아예 일을 집으로 옮겨 하루 종일 그녀와 함께 있었다.

그날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의사는 아무 문제도 없고 그냥 쉬기만 하면 된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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