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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허강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말했다.

"허우연 너 미친 거 아니야? 난 네 친 오빠야,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퉤, 너야말로 내 오빠가 아니야!"

허우연이 이때 홧김에 욕을 하며 말했다.

"네가 우리 오빠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야! 네가 내 오빠라면, 그 썅년이 도대체 누구인지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말해 봐, 도대체 누군데? 고 씨 집안의 여우 같은 년 아니야? 아니면 노 씨 집안?"

그녀는 아무렇게나 추측하기 시작했는데, 추측한 것은 모두 주변에 있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자 집안의 나이가 비슷한 여자들이었다.

생각해 보면 상업적인 결혼생활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그녀는 허 씨 집안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물론 김 씨 집안과 같은 대 집안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녀의 조건도 충분히 좋다고 느꼈다.

그녀는 얼굴도 예뻤고, 여우주연상도 받은 적이 있었으며 김서진과도 그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왜 그녀가 아니라 다른 사람 일 수밖에 없단 말인 가.

"아무렇게나 생각하지 마, 넌 모를 거야. 나도 잘 모르니까.”

허강민은 그녀가 헛된 생각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아 말했다.

"아마도 명문 집안의 따님은 아닐 거야, 아마 평범한 집안의 사람일 거야, 어쨌든 나도 만나본 적이 없어. 그리고 김서진이 그 사람을 엄청 좋아해. 충고하는데, 그녀에게 아무런 마음도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거야, 그렇게 안 해서 김서진을 화나게 하면 나도 너를 감쌀 수가 없어."

이 말은 진심이었다. 김서진도 경고했던 것이고 절대 그의 마지노선을 넘으면 안 됐었다.

밖에서는 김서진이 얼마나 악랄하고 독한 사람인지 소문이 나돌지만, 사실 그는 그저 차갑게만 보여서 접근하기 힘든 것일 뿐, 이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면서 허강민은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은 겉으로만 잘 지내지 못할 것 같아 보일 뿐 사람은 상대적으로 매우 상냥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허우연이 매번 가서 소란을 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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