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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윤설아는 몹시 한스러워 그녀의 못난 모습을 흘끗 보았다. "내가 진짜 할 말이 없다."

"그러니까 이 몇 년 동안 너 뭘 쫓아다닌 거니?"정말 한 명은 용감하게 쫓아다니고 한 명은 용감하게 거절하고 이런 일은 그녀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마음 독하게 먹고 사람을 잡든지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찾든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현재 상황은 정말 허우연이라서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와서 그런 얘기 그만해. 그러니까 말해봐. 내가 도대체 희망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글쎄. 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지. 너는 그 사람을 원하는 거니 아니면 그 사람의 마음을 원하는 거니?"윤설아는 약간 고개를 돌려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다.

허우연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당연하지! 당연히 다 갖고 싶지!"

"그런데 문제는 너 지금 하나도 갖지 못했잖아. 그러니까 만약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너는 무엇을 가지고 싶어?"그녀는 검지 손가락을 내밀고 허우연의 눈앞에서 흔들며 말했다. "사람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 돼. 하나만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생각해봐. 너는 그 사람과 영원히 같이 있고 싶어? 그 사람 마음이 너한테 없더라도. 아니면 그 사람의 마음은 너한테 있지만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없어."

“......”

이 문제는 허우연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몇 년 간 계속 김서진을 쫓아다녔으며 영원히 그와 함께 있을 거라는 생각만 했고 그 사람이든 그 사람의 마음이든 모두 그녀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윤설아의 말도 맞다. 지금 문제는 둘 다 잡지 못하고 둘 다 잃게 될 상황이다.

그럼…

"난 사람을 원해!"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마지막 결심한 듯 고개를 들었다. "그 사람 마음에 내가 있으면 무슨 소용 있겠어. 옆에 있는 사람이 내가 아닌데 얼마나 괴로워! 나는 매일 그의 곁에 있으면서 영원히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도 언젠가 얻을 수 있을 거야!"

윤설아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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