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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당신이 한 짓을 봐요!"요영은 그를 매섭게 노려보더니, 얼른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갔다.

허우연은 윤설아를 따라 방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침묵하는 모습을 보고 위로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녀의 뒤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으며 이렇게 같이 있으면 그녀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히려 윤설아가 먼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고 웃었다.

그녀의 웃음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분명 억지로 짜낸 웃음이었다. "미안해. 웃음거리를 보였네."

"그렇게 말하지 마!"허우연은 앞으로 가서 그녀의 어깨를 감쌌고, 갑자기 친한 친구가 자신보다 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지만, 윤설아가 상대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친부모였다. 아버지가 밖에 여자와 혼외아들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렇게 남아를 선호하며 가업을 밖의 여자와 아들에게 줄지언정 자신의 딸에게 물려주기 싫은 것이 단지 여자애이기 때문이다.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이때 요영이 이미 올라와서 예의상 문을 두드리고 바로 밀고 들어왔다.

허우연을 보았을 때, 다른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는지 약간 놀랐다.

그러나 그녀는 곧 정신 차리고 허우연에게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우연이 왔구나!”

"아줌마, 안녕하세요!"허우연은 착하게 인사를 했다.

요영은 고개를 끄덕인 다음 곧장 윤설아를 향해 그녀 앞에 서서 2초 동안 바라본 후에야 입을 열었다. "설아야, 왜 우연이랑 놀러 나가지 않았어?"

분명히 그녀는 이 말을 하러 온 것은 아니었지만 허우연이 같이 있는 것을 보고 말을 바꿨다.

“밖이 너무 추워서 나가기 싫어.”윤설아는 눈을 내리깔고 눈앞의 바닥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맞아. 날씨가 정말 점점 추워지고 있어. 요즘 엄마랑 아빠도 회사 일로 바빠서 너랑 같이 옷 사러 갈 시간도 없네. 이때면 옷 몇 벌 살 때도 됐는데. 자…"말하면서 그녀는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 윤설아의 손을 잡아당겨 그녀의 손에 넣어주었다. "마침 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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