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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결혼에 대해서 두 사람의 공감대가 형성되자 김서진은 기쁜 마음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이전의 그 보도에 대해서는 새까맣게 잊어버렸다.

소성 사람들도 모두 환아 대표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약혼녀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사진이 선명하지 않았고, 몰래 찍은 사진이었다. 게다가 김서진이 여자를 반쯤 가리고 서 있어서 옆모습만 희미하게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여자가 누구인지 추측할 뿐이었다.

이 날 허우연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비서가 그녀에게 봉투를 건넸다. “누군가가 보냈습니다.”

위에 쓰여있는 글자를 보자마자 그녀는 속으로 누가 보낸지 알아챘다. “알겠어요. 저는 오늘 따로 일이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고 먼저 퇴근하세요.”

“네.” 비서는 고개를 끄덕인 뒤 그녀의 물건을 정리한 후 먼저 떠났다.

그 봉투 안에는 그녀가 원하는 자료가 들어 있었다. 사설탐정을 고용해 조사했는데, 신문과 잡지 안에 사진이 실려있었기에 흐릿하더라도 그녀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었다.

그날, 윤설아를 만난 뒤 그녀는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역시 윤설아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행복은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에 그녀가 지금 포기한다면 지난 몇 년 동안 그녀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녀의 젊은 시절, 모든 꿈과 희망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이 절대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차에 타자마자 서둘러 가방을 열어보았고 그 안에 있는 사진과 간단한 소개, 그리고 다른 몇 장의 사진을 보았다.

당연히 가장 먼저 본 것은 사진이었다. 측면, 정면 모두 선명하게 보였다.

단지...

실눈을 뜨니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평범하다. 기본적으로 평범한, 길거리에 흔하게 보이는 눈에 띄지 않는 타입, 웃는 모습이 이쁜 것 같기도 했지만 그것뿐이었다.

그녀는 잠시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사진 속의 얼굴을 자신의 머릿속에 각인시킨 뒤 다른 자료를 계속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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