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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쉭!”그녀의 날카로운 손톱 때문에 너무 아팠고 오이연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게다가 이미 몸도 나아진 상태여서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이건 그냥 싸움이었다. 누구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었고 소매를 걷어붙인 순간 싸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녀는 허우연이 휘두르고 난 뒤의 빈틈을 정확히 파악하여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힘껏 움켜쥐었다.

느닷없이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지자 허우연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질렀다. “네가 감히 나한테 손을 대?!”

그녀가 이렇게 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님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으며 항상 공주처럼 이쁨 받으며 자라왔다.

학교 다닐 때는 집안 조건도 좋고 오빠도 있었기에 아무도 그녀를 건드리지 못했다.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따라다녔고 연예계에 들어가고 나서도 감독조차 그녀에게 소리를 지르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 눈앞의 천한 여자가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허우연의 화가 폭발했다!

손이 닿는 대로 긁고 때리고 소리쳤다. “네가 감히 나한테 손을 대! 감히 나한테 손을 대!”

그녀는 싸울 줄도 몰랐고 어릴 때부터 싸워본 적도 없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엉망진창으로 긁힌 모습이었고 오이연 또한 몇 군데 긁혔다. 허우연이 또 미친 여자처럼 달려들어서 오이연은 바로 그녀의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그녀를 때렸다.

그녀는 때리면서 욕을 했다. “내가 왜 널 때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데! 꺼져!”

원래 허우연은 욱하는 성질이 있었지만 싸움은 잘 못했다. 그녀는 줄곧 오이연에게 눌린 채 맞고만 있었다.

발로 차고 할퀴기도 했지만 몇 대 맞으니 움직이지도 못하고 울기만 했다. “네가 나를 감히 때려!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허! 아직도 입을 놀려?”그만둘 생각이었지만 이 말에 오이연은 다시 화가 나 두 손으로 볼을 양쪽으로 잡아당겼다. “내가 물을게, 누굴 죽인다고?”

“아아아...” 허우연은 눈물, 콧물을 모두 흘리며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고 이제 막 손을 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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