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의아한 듯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바라보았다. 서한은 깜짝 놀랐다. “허우연?!”“아? 아는 사람이에요?”오이연이 머리를 쓸어넘기며 물었다.서한 또한 허우연이 어떻게 이곳을 찾았는지, 오이연과 왜 싸웠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물어보는 것보다 그녀를 부축하는 게 우선이었다.“여기 어떻게 온 거야?” 그는 허우연의 모습을 본 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허우연이 여기 나타난 것도 정말 갑작스러웠는데 중요한 것은 그녀가 이렇게 맞았다는 것이다.서한은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흑흑...” 허우연은 여전히 울고 있었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게다가 최근 며칠 동안 가뜩이나 기분이 좋지 않았기에 더 슬프게 울고 있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서한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서한을 봤다는 것은 김서진도 분명 근처에 있다는 얘기이고 곧 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부축을 받아 일어나면서 물었다. “서한아, 서진 오빠는?”“대표님은 안 계셔. 난 이연 아가씨를 돌보러 온 거야.” 서한은 대답하며 물었다. “넌 괜찮아?”그녀는 얼굴을 들고 흐느끼며 말했다. “내 모습 좀 봐... 괜찮아 보여...?”“풉!” 옆에 있던 오이연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방금 기껏해야 10억 원으로 부부를 갈라놓으려 했으면서, 지금은 돼지머리처럼 부은 건 말할 것도 없고 화장했던 얼굴도 다 지워져서 꼴이 우스꽝스러웠다.서한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에게 더 이상 화를 돋우지 말라는 뜻이었다.과연 그녀의 웃음은 허우연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웃어? 서한, 너도 봤지. 쟤가 나 때린 거. 반드시 우리 엄마 아빠에게 얘기할 거야! 나는 오히려 서진 오빠에게 묻고 싶어.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이렇게 야비한 사람인 거야?!”그녀는 오이연에게 손가락질하며 마침내 자신이 그녀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했다.그래! 내가 맞았어! 사람 때리는 이런 난폭한 여자가 어떻게 김 씨 집안에 시집을 가서 마나님이 될 수 있겠어?그녀는 그럴 자격이 없어!
그는 상황이 이해가 안 돼서 잘못 말할까 봐 말을 아끼는 중이었다.“만약 네가 모른다면 왜 여기 와서 쟤 보살펴주고 있는 거야? 설마 서진 오빠가 너한테 시킨 게 아니야?” 그녀는 손가락으로 오이연을 가리키며 추궁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에게 물었다.“대표님이 지시하신 거 맞아. 하지만...”서한은 방금 설명하려고 했지만 오이연이 그의 말을 끊었다. “들었지? 서진 씨가 나 돌봐주라고 보낸 거고 이 집도 서진 씨가 나 준거야. 아무리 질투하고 내쫓으려고 해도 소용없어!”그녀는 허우연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힘껏 내렸다.이 동작으로 인해 허우연은 다시 화가 치밀어올라 달려들려고 했지만 서한이 그녀를 막았다.“우연아, 참아!” 그는 위로하는 법을 잘 몰라서 이렇게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보아하니 허우연은 사람을 잘못 찾아온 것 같은데 오이연이 왜 그녀에게 잘못 찾아왔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화를 돋우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알겠어, 나 가만히 있을게!” 허우연은 진정하고 서한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넌 봤을 거야. 나는 때린 게 아니라 오히려 맞았어. 서진 오빠한테 가서 정확히 얘기해.”서한: “...”“흥! 너 기다려!” 오이연은 머리를 다듬는 사이에 허우연은 떨어진 가방을 집어 들고 방을 나섰다.오이연은 허우연이 나가는 모습을 봤지만 잠시 망설이다가 움직이지 않고 남아있었다.“왜 안 쫓아가요?” 그녀는 허리를 굽혀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주웠다. 방금 싸우느라 많은 물건들이 떨어지고 컵도 두 개나 깨졌다. 어떻게 해서든 보상해야 했다.당시에는 통쾌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지갑은 통쾌하지 않았다.서한은 그녀를 도와 함께 치우고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청소했다.“왜 진실을 알려주지 않은 거예요?” 그는 청소하면서 물었다.오이연은 코웃음을 치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코를 가리켰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보고 여우 같은 여자라며 욕을 하길래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는 대로 해준 것뿐이에요!”그녀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화장실 가서 세수하며 거울을 봤는데 정말 낭패였다.머리카락도 엉망이었고 손으로 몇 번 쓸어내리니 몇십 가닥이 한 번에 떨어젔다. 이 여자의 손 꽤 매서웠다.하지만 그녀도 상대방의 머리카락을 많이 뽑았고 게다가 주먹 몇 방은 상대방의 얼굴에 제대로 맞아 그녀를 혼내주었다.게다가 그녀는 한소은의 적이었다. 스스로 친구를 도와 혼내준 것이니 문제없을 것이다.그렇게 생각하니 자신이 의리 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울을 보고 머리를 쓸어 넘긴 뒤 세수를 하고 화장실을 나왔다.“앉아 보세요.” 서한은 자신의 앞을 가리켰다.오이연은 입을 삐죽였다. “괜찮아요! 가벼운 상처일 뿐이에요.”“상처는 크지 않지만 작은 상처로 인한 파상풍 감염은 매년 60만분의 1 정도, 파상풍으로 인해 사망하는 겅우는...”“알았어요. 제가 바르면 안 돼요?”원래 서한에 대한 그녀의 인상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인식이었지만 며칠 지내다 보니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는 말솜씨가 좋지 않았고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을 좋아했다. 일이 없을 때 두 사람은 오후 내내 같이 앉아 있었지만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극단적 갈등의 종합체지만 솔직히 자신한테는 잘해주는 사람이었다.면봉에 약을 묻혀 얼굴의 긁힌 곳을 문지르자 그녀는 참지 못했다. “너무 아파!”“왜 싸운 거예요?”서한은 약을 꼼꼼히 바르며 물었다.“그녀가 먼저 절 때렸어요. 저는 정당방위일 뿐이에요.” 오이연은 당당하게 말했다.서한은 그녀를 흘겨보며 말했다. “그럼 일부러 오해하게 해서 대표님의 약혼녀를 사칭하는 것도 정당방위인가요?”“제가 말했잖아요. 그녀가 잘못 찾아온건데 제가 무슨 상관이에요. 제가 아니라고 해도 그녀는 제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그녀는 자존심이 강했기에 무조건 자신의 말이 맞다고 여겼을 것이다.서한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허우연은 확실히 제멋대로이고 매우 고집이 세다. 그는 김서진 곁에서 그녀와 자주 마주쳤다. 그녀의 성격은 확
왜요? 대표님의 가치가 그 정도는 아닌가요? 그녀는 흥얼거리며 되물었다.서한: “...”그것에 대해선 감히 말할 수 없었다!그녀에게 약을 발라준 뒤 서한은 소파 밑에 종이 한 장 있는 것을 힐끗 보았다. 허리를 굽혀 주워보니 숫자를 적지 못한 허우연의 수표였다. 그는 잠시 생각한 뒤 그것을 주머니에 넣었다.“그거로 뭐 하려고요?” 그녀도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았고 궁금해서 그에게 물었다. “설마 찾아가서 돈을 요구하는 건 아니겠죠?”서한은 눈썹을 씰룩거렸다. 무슨 돈을 요구해!“아니에요. 가지고 있으면 쓸모 있을 때가 있을 거예요.”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오.” 오이연은 고개를 끄덕인 뒤 핸드폰을 들었다. “전화 좀 하고 올게요.”그녀가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서한도 어딘가로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허우연이 언제 또 난리를 피울지 모른다.그 아가씨의 막무가내는 그도 겪은 적이 있었고 제멋대로 구는 행동도 경험했으니 김서진에게 먼저 일깨워줄 필요가 있었다.“이연아!” 최근 며칠 사이 오이연이 처음으로 먼저 전화를 걸었다. 한소은이 매우 기뻐하며 대답했다. “오늘 어떻게 시간이 나서 나한테 전화한 거야!”“난 엄청 한가한 사람인데 언제 시간이 없었어!” 오이연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가볍게 말했다. “소은 언니, 미안해. 최근에 많이 힘들지!”한소은은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괜찮아 먼저 쉬고 난 후에 다 회복하고 나서 나 좀 도와줘!”“응, 나 이미 휴가 반납하려고 준비 중이야!”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어차피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은 거의 다 처리했는데 계속 쉬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잠시 후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그... 대표님과의 일은 어떻게 됐어?”한소은은 그녀가 말하는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뭘 어떻게 돼? 그냥 똑같지!”“아니, 언론에 공개할 준비는 다 한 거야?”“응, 거의 다. 왜?” 한소은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너 언제부터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망설이며 그에게 물어볼까 말까 하고 있을 때, 김서진은 곧장 그녀에게 다가와 전화 몇 통을 받은 뒤 블루투스를 끊었다. "허우연 일을 들었죠?”!!!!한소은은 화들짝 놀랐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묻는다고? "허 아가씨라는 사람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이름은 정확하게 몰라요.”한소은도 고개를 끄덕이며 솔직하게 말했다.그러자 김서진이 그녀를 끌어당겨 함께 앉았고, 그제야 그녀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그 사람 이름은 허우연이고, 허강민의 친동생이에요. 아, 지난번에 우리 집에 와서 담벼락을 넘고 밥을 얻어먹은 그 사람이요.” “아!"그렇게 말하니 한소은은 기억이 났다. 그런데 이 남매도 정상은 아니다, 한 명은 벽을 타고 감전을 당하며 뻔뻔하게 밥도 얻어먹으려고 하지를 않나, 다른 한 명은 찾아와 죄를 물었지만 사람을 잘못 찾지를 않나, 역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이 맞는 듯했다. "그녀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요?”원래부터 김서진은 모든 것을 그녀에게 말해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흥이 좀 깨진 것 같으면서 전혀 질투하지 않는 듯했다. "이미 말한 거 아니에요?”그녀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가 이미 나서서 말을 해주었는데 또 뭘 물어본단 말인가. “……”김서진은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고, 조금 불만인 듯 말했다.“질투 안 해요?”"내가 왜 질투를 해요? 당신 전 여자친구예요?”"만약 그렇다면?"갑자기 그녀의 반응이 보고 싶어서 김서진은 일부러 이렇게 말했고,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네.”"네?!"자신의 귀가 고장 난 건지, 아니면 그녀의 머리가 고장 난 건지, 어떻게 이렇게 간단한 대답을 할 수 있단 말이지?"한소은, 솔직하게 말해봐요. 날 좋아하는 게 맞긴 해요?”그는 돌아서서 한소은의 두 손을 잡고 그녀의 눈을 마주 보며 진지하게 물었다.“???”무슨 뜻이지?한소은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좋아하죠!” 그녀는 당연히 그를 좋아한다. 그렇지 않다면 왜 그와 결혼식을 하고, 왜
"그건 그렇지만…" 한소은은 그의 볼에 두 손을 대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좌우를 살폈다. 이 얼굴은 어느 각도에서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정말 미친 듯이 달려든 여자가 없었다고?”이 말은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인데,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와 버리고 말았다. 김서진은 갑자기 눈이 무거워졌고, 그녀의 불안한 두 손을 움켜쥐며 말했다."모든 여자가 당신처럼 대담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 그의 조건으로는 확실히 예쁜 여자가 많이 몰려들겠지만, 김 씨 집안을 인수하고 이 자리를 확고히 하기까지,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는 자신만 알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다른 일을 생각할 마음도 생각도 없었다.더군다나 항상 그의 곁에 있는 모든 암컷들을 쫓아내는 허우연도 있었고, 그는 허우연의 치근덕거림을 귀찮아하지는 않았다.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짜증 나느니 차라리 한 사람에게 짜증 나는 게 나았다. 그래서 허우연이 김서진에게 몰려오는 여자들을 쫓아낼 때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그의 사람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녀가 듣지 않으면 스스로 행동을 취해야 했다. "…" 한소은은 반박할 수 없었다.돌이켜보면 정말 대담했다, 그때 그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그가 결혼하자고 하자 그녀는 승낙을 했으니 말이다.아마도 평생 가장 대담한 순간이지 싶다. 잠시 그녀를 쳐다보던 김서진은 코끝으로 그녀의 코를 툭툭 건드린 후 비로소 몸을 일으켰다. "허우연은 내 전 여자친구가 아니에요. 그녀는 단지 나와 비교적 잘 아는 사이이고, 나는 여동생으로 보지만, 허우연은 그걸 원하지 않고요.” 아주 간단한 몇 마디로 관계를 분명하게 설명했으니, 그녀가 더 캐물을 것이 없었다. 그녀를 질투하게 만들고 싶으면 질투할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럼, 그 사람이 오이연을 찾아 간것도 알고 있나요?"서한이 그곳에 있는데 그가 모를 리가 없었다. 서한이 알면 그 또한 분명
윤설아는 물건을 사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가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그녀는 웃으며 소리를 지르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았다. "아빠한테 줄 스카프를 두 개 샀는데, 새로운 디자인이 괜찮은 것 같아서 엄마 것도 두 개 샀어. 마음에 드는지 봐봐!” 그녀는 가방을 열어서 꺼내려고 했다."일단 됐어, 거기 놔둬.”요영이 말했다.“설아, 이리 와보렴.” 그녀를 불러 자신의 옆에 앉게 하고, 직원에게 부엌으로 가서 이미 끓인 수프 잔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어 다른 직원들은 모두 물러가라고 지시했고, 방에는 모녀 두 사람만이 남아있었다."엄마, 나한테 할 말 있어?"좌우를 둘러보다가 윤설아가 웃으며 말했다.요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녀의 얼굴을 이리저리 보며, 손을 들어 그녀의 잔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겼다.“설아, 시간이 정말 빨리 갔구나. 너도 이미 이렇게 자랐네.” "엄마, 내가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자란 것도 아니고, 엄마도 다 내가 자란 걸 봤잖아.”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허리를 굽혀 수프 잔을 들었다. "그러네!"요영은 감개무량하다는 듯 말했다."너는 내가 낳았으니, 내가 네 크는 모습을 가장 많이 봤지. 넌 똑똑해, 매우 똑똑한 아이지. 하지만 아쉬운 건……” 그녀는 말을 계속하지 않고 약간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윤설아는 당연히 그녀가 말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여자이기에 윤 씨 집안의 사업을 계승할 수 없었다. 지금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윤 씨 집안은 뼛속까지 수구적이니 반드시 남자가 가업을 이어가야 했다.윤 씨 집안에는 남자가 부족하고 큰아버지한테는 아들이 하나밖에 없는데 하필이면 사업을 할 마음이 없었고, 윤중성의 집에는 윤설아 딸 하나밖에 없다. 아, 아니지. 그녀의 아버지는 사생아도 하나 있지만, 윤 씨 집안의 족보에 들어가지 않으니 그가 아무리 거물이라고 해도 윤 씨
"설아, 너 동생이 있는 거 알잖아….""난 동생이 없어!"그녀의 말을 끊은 윤설아는 단호하게 말했다."엄마랑 아빠는 나 하나만 낳았는데, 잊은 거야? 난 동생이 없다고!”"……" 요영은 조금 피곤한 듯한 한숨을 내쉬었다."그래, 네가 인정하지 않으면 나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 아버지는 이 아들을 꼭 데려오겠다고 굳게 결심하셨어. 어떻게 할까?” "이렇게 오랫동안 아빠는 그 사람을 데려오려고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 만약 정말 그렇게 쉬웠으면 계속 엄마 의견을 묻지 않았겠지. 엄마, 이 집에서 엄마는 여전히 소중한 존재야.” 그녀는 당연히 그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그녀의 중요성 때문이 아니었다면, 윤중성은 이미 그녀와 이혼한 후 그 여우와 결혼하여 들어왔을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눈감아 준 것은 일을 너무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서였고, 또한 밖에서 바람을 피우지 않는 남자들이 몇이나 되겠는가.너무 지나치지 않으면 그녀는 넘어갈 수 있었으며 겉으로는 평온하게 지낼 수 있지만, 최근 2년 동안 윤백건의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큰형님 쪽은 후계자가 마땅치 않아 윤중성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줄곧 윤 씨 집안을 관리하려고 했는데 위에 큰형이 누르고 있었으니, 지금이 딱 좋은 기회였고 그는 바깥의 그 야생 종자를 데려와 가업을 계승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대국적으로 말하면, 요영은 당연히 남편이 윤 씨 집안 전체를 관리할 수 있기를 원했다.그렇게 되면 그녀의 신분 또한 달라지는데, 제대로 된 윤 씨 집안을 다스리는 사람과 방계가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만약 그 야생 종자를 데려오는 대가로 받는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한 걸음만 양보하면 다음 단계는 아마 그 여인이 따라 집안에 들어올 것이고, 그때가 되면 그들 모녀가 설자리가 어디 있겠는가?그녀는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서 도리어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네 아버지가 그렇게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면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