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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망설이며 그에게 물어볼까 말까 하고 있을 때, 김서진은 곧장 그녀에게 다가와 전화 몇 통을 받은 뒤 블루투스를 끊었다.

"허우연 일을 들었죠?”

!!!!

한소은은 화들짝 놀랐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묻는다고?

"허 아가씨라는 사람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이름은 정확하게 몰라요.”

한소은도 고개를 끄덕이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서진이 그녀를 끌어당겨 함께 앉았고, 그제야 그녀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그 사람 이름은 허우연이고, 허강민의 친동생이에요. 아, 지난번에 우리 집에 와서 담벼락을 넘고 밥을 얻어먹은 그 사람이요.”

“아!"

그렇게 말하니 한소은은 기억이 났다.

그런데 이 남매도 정상은 아니다, 한 명은 벽을 타고 감전을 당하며 뻔뻔하게 밥도 얻어먹으려고 하지를 않나, 다른 한 명은 찾아와 죄를 물었지만 사람을 잘못 찾지를 않나, 역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이 맞는 듯했다.

"그녀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요?”

원래부터 김서진은 모든 것을 그녀에게 말해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흥이 좀 깨진 것 같으면서 전혀 질투하지 않는 듯했다.

"이미 말한 거 아니에요?”

그녀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가 이미 나서서 말을 해주었는데 또 뭘 물어본단 말인가.

“……”

김서진은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고, 조금 불만인 듯 말했다.

“질투 안 해요?”

"내가 왜 질투를 해요? 당신 전 여자친구예요?”

"만약 그렇다면?"

갑자기 그녀의 반응이 보고 싶어서 김서진은 일부러 이렇게 말했고,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네?!"

자신의 귀가 고장 난 건지, 아니면 그녀의 머리가 고장 난 건지, 어떻게 이렇게 간단한 대답을 할 수 있단 말이지?

"한소은, 솔직하게 말해봐요. 날 좋아하는 게 맞긴 해요?”

그는 돌아서서 한소은의 두 손을 잡고 그녀의 눈을 마주 보며 진지하게 물었다.

“???”

무슨 뜻이지?

한소은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하죠!”

그녀는 당연히 그를 좋아한다. 그렇지 않다면 왜 그와 결혼식을 하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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