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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설아, 너 동생이 있는 거 알잖아…."

"난 동생이 없어!"

그녀의 말을 끊은 윤설아는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랑 아빠는 나 하나만 낳았는데, 잊은 거야? 난 동생이 없다고!”

"……"

요영은 조금 피곤한 듯한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네가 인정하지 않으면 나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 아버지는 이 아들을 꼭 데려오겠다고 굳게 결심하셨어. 어떻게 할까?”

"이렇게 오랫동안 아빠는 그 사람을 데려오려고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 만약 정말 그렇게 쉬웠으면 계속 엄마 의견을 묻지 않았겠지. 엄마, 이 집에서 엄마는 여전히 소중한 존재야.”

그녀는 당연히 그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그녀의 중요성 때문이 아니었다면, 윤중성은 이미 그녀와 이혼한 후 그 여우와 결혼하여 들어왔을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눈감아 준 것은 일을 너무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서였고, 또한 밖에서 바람을 피우지 않는 남자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 그녀는 넘어갈 수 있었으며 겉으로는 평온하게 지낼 수 있지만, 최근 2년 동안 윤백건의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큰형님 쪽은 후계자가 마땅치 않아 윤중성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줄곧 윤 씨 집안을 관리하려고 했는데 위에 큰형이 누르고 있었으니, 지금이 딱 좋은 기회였고 그는 바깥의 그 야생 종자를 데려와 가업을 계승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대국적으로 말하면, 요영은 당연히 남편이 윤 씨 집안 전체를 관리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렇게 되면 그녀의 신분 또한 달라지는데, 제대로 된 윤 씨 집안을 다스리는 사람과 방계가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만약 그 야생 종자를 데려오는 대가로 받는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한 걸음만 양보하면 다음 단계는 아마 그 여인이 따라 집안에 들어올 것이고, 그때가 되면 그들 모녀가 설자리가 어디 있겠는가?

그녀는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서 도리어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네 아버지가 그렇게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면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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