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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아뇨, 아는 사람이 원래 몇 명 안 된다고 봐야죠."

한소은이 진심으로 그녀에게 사과했다.

"팀장님께 숨긴 것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해요.”

잠시 그녀를 흘겨보다가, 조현아는 손을 흔들었다.

“그래요, 용서할게요!”

그녀는 그렇게 인색한 사람도 아니고, 하물며 이것은 원래 남의 사적인 일이니, 말하고 말고는 사실 모두 한소은의 일이었다.

"참, 소은 씨가 원하는 자료는 내가 다 찾아냈어요. 쓸만한 게 있는지 봐봐요. 회사에서 재촉하는 것도 사실 빠듯한데 아무튼 연구에 성공하면 곧 생산에 들어갈 거예요."

조현아는 다시 정색을 하고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사실 거의 다 되었고, 아직 마지막 공정이 부족해요. 만약 성공한다면 정식으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어요. 이연아, 네가 와서 도와줘.”

농담은 농담이고 일에 몰입할 때는 여전히 진지하다.

어느덧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한소은이 떠날 때 김서진의 차가 그녀를 데리러 오는 것을 보았다.

차는 회사 문 앞에 주차되어 있었고, 그는 지금 점점 더 당당해지고 있었다.

"오늘 왜 이렇게 일러요?”

한소은이 차 문을 닫으며 말했다.

“돌아봐요.”

김서진이 말했다.

“돌아봐요!”

그가 다시 말했다.

의아한 표정으로 그에게 등을 돌린 다음, 자신의 어깨에 한 손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김서진은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주물렀다.

“......”

"괜찮아요,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어서 조금 시큰거릴 뿐이에요. 나 혼자 스트레칭 좀 하면 돼요!”

그녀가 다급히 말했다.

"움직이지 마요!"

그는 손에 살짝 힘을 주고 어깨를 쥐면서 자연스럽게 마사지를 해줬다.

아픈 어깨를 적당한 힘으로 주물러 주니 불편한 느낌이 과연 많이 사라졌고, 그녀는 곧 그 편안함에 빠져 그의 서비스를 즐기게 되었다.

"오늘 현아 팀장님에게 우리 관계에 대해 얘기했어요."

눈을 감고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응."

김서진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꾸했다.

"반응이 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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