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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당연히 당신이 있어야죠. 설마 도망치려고요?"그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도망가려고 해도 안 돼요. 요즘 게으름 피우지 않았죠? 마르세유 비누 진도 거의 다 끝났다고 들었는데?"

그가 화제를 돌리려는 것을 알고 한소은도 일부러 모른 척하고 그의 말을 따라 어리광을 부리며 말했다. "당신 같은 보스가 어디 있어요. 집에 와서도 일을 감독하고 말이죠. 너무 빡세게 굴면 파업할 거예요!"

"당신은 그러지 않을 걸요. 할아버지에게 향을 만들어 드려야죠."김서진은 웃으면서 말했다. "마르세유 비누도 새로운 시도이니까 만약 효과가 좋으면 나중에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프랑스 시장에서도 더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는 장사꾼이고 장사꾼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으며 한소은은 이러한 비즈니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녀는 조향을 알고 향수를 알며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원래 이 비누는 일반 비누와 같은 효과지만, 마르세유 비누는 성분이 비교적 독특해서 쉽게 녹기 때문에 그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 점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다른 향신료를 첨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한소은은 요즘 이런 것들을 연구하고 있어서 구구절절 조리 있게 말했다.”이 점은 이미 잘 찾아낸 거 같고 곧 성공할 거예요.”

"내 아내가 최고인 줄 알았어요!” 그녀의 뺨을 받쳐들고 그녀의 이마에 진한 키스를 했다.

그의 직설적인 고백에 볼이 뜨거워지자, 한소은은 가볍게 그를 밀쳤다. "듣기 좋은 말만 하지 마요!"

"내가 이 일을 끝낸 다음 외할아버지께 드릴 향을 서둘러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리사가 나에게 부탁한 전용 향수도 만들어야 하고, 요즘 정말 바빠요!"

"그전에......" 김서진은 그녀를 바로 옆으로 안아 들었다. "당신은 휴식이 필요해요!"

——

벽돌색 벽, 벽돌색 기와, 아주 평범하지만 편안한 집, 바깥의 건축 구조 미학과는 어울리지 않게 방안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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