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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우리가 인정하고 싶든 말든 같은 핏줄이라는 것은 확실하잖아."윤설아는 여전히 강조하며 말했다.

엄마는 아직 그녀가 모르는 줄 알았는데 사실 그녀뿐만 아니라 아빠도 엄마가 밖에 아들이 있고 전남편과의 아들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모른 척하는 이유는 윤씨 집안에서 아직 엄마가 필요하며 집안일을 관리해야 하고 이 대가족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여주인을 바꾼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리고 재벌 집안의 불쌍한 체면을 유지하여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엄마가 조심스럽게 처리하고 있고 또 데려올 생각도 없으니 아빠는 그냥 눈감아 주시는 거다.

노형원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럼 만약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왜 너는 차라리 그 남동생을 찾아 가지 않았어? 그와는 같은 아버지가 낳았잖아."

같은 엄마가 낳았다고, 이복은커녕 친형제자매 사이에도 서로 계산하고 이용하는데 그와 이런 감성팔이를 하다니? 미안하지만, 소용없어!

"네가 믿지 않는다는 걸 알아. 나도 숨길 생각 없어. 맞아. 너와 협력하는 건 단지 네가 나와 혈연관계가 있는 오빠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네가 나에 대한 위협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야."

역시 같은 엄마가 낳았으니 의심 많은 것도 똑같았고 물론 서로를 더 잘 알고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어?"눈썹을 고르고 노형원은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 그녀에게 계속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너도 알다시피, 밖에 있는 그 남동생은 나와 같은 아빠야.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 아빠가 그를 윤씨 집안으로 들이고 호적에 올려서 그가 정당하게 윤씨 가문의 사업을 물려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해. 그러니까 내가 그와 협력 관계가 될 수 있겠어?”

그녀의 말에 노형원은 의외로 놀랐다. 윤중성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는 속내를 감추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거는 모르지! 집에 들이면 마침 친남매가 되어 더욱 화기애애하지 않겠어?"

"무슨 헛소리!"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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