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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근데 여기서 나한테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피식 웃으며 답은 이미 뻔했으며 그도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조롱한 것에 불과했다.

윤설아는 평온한 얼굴로 그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리고 비꼬았다.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너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는 있어! 회사는 살릴 수 없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잖아!”

"다시 시작한다는 게 말이 쉽지!"그는 허허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거 알아? 내가 이 회사를 설립할 때 얼마나 어려웠는지. 나는 정말 자수성가해서 차근차근 오늘까지 이르렀어. 하루에 조금씩 채워가면서, 그 안에 있는 책상과 의자, 모든 것이 나의 심혈이거든. 다시 시작한다고?! 내가 지금 뭘로 다시 시작해!”

"그래서 내가 도와주겠다고!”그의 앞에 가서 멈추자 윤설아는 두 손을 짊어진 채 거기에 서 있으니 마치 순결한 어린 공주 같았다.

"나를 도와준다고?"눈꺼풀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다가 조롱하듯 웃었다. "됐어! 너도 윤씨 집안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은데, 또 무엇으로 나를 돕는다는 거야!"

윤씨 가문의 상황에 대해 그는 대체로 좀 알고 있다.

윤설아는 윤중성과 요영의 외동딸이지만 윤중성은 유난히 남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 딸에 대한 애정이 있어도 가업을 다 물려줄 정도는 아니며, 밖에 혼외아들이 있으니 아마 모든 것을 혼외아들에게 물려주려는 것 같았다.

그의 비아냥거림에 윤설아는 화를 내지 않고 심지어 숨기지도 않았다. "맞아! 내가 윤씨 집안에서 처지가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는 명분이 있고 당당한 윤씨 딸이야. 너와 달리 빛을 볼 수 없지 않거든.”

"너…"이 말은 그의 아픈 곳을 찔렀고 그를 기막히게 했다.

"그래서 어쨌든 나는 항상 너보다 자격이 있어. 그래서 내가 도와준다고 한 건 농담이 아니라 나도 말을 꺼냈으면 분명히 하는 사람이야. 어때, 나랑 손잡을 생각이 없어?"윤설아는 그에게 기회를 주었고, 그가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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