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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그녀가 이 말을 꺼내자 한소은은 김서진이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떠올렸고, 참지 못하고 대답했다.

"안 그럴 거야.”

"그럴 리가! 언니가 그 여자의 흉악한 모습을 못 봐서 그래."

그러면서 그녀는 앞으로 한 발짝 내딛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완전히 안하무인 한 태도를 보였다.

"내가 말하는데, 빨리 그 사람 곁에서 떠나! 김 씨 집안은 아무 여자나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야, 가격을 제시해 봐, 얼마면 그 사람을 떠날 수 있겠어? 10억이면 충분해?”

허우연의 말을 따라하는 그녀의 행동에 가공과 과장이 들어갔으며, 일부러 이상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 한소은은 우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만해! 날 웃겨 죽일 셈이야?”

“아니, 정말 이렇게 말했다니까!”

오이연은 그녀가 믿지 않자 발을 동동 구르며 말을 이어갔다.

“아, 맞다! 발을 동동 구르는 것도 그 여자의 동작이지, 내가 한 게 아니잖아!”

"너 같은 여자는 내가 많이 만나봤어, 돈이 갖고 싶은 거 아니야? 얼마? 5천억? 너 미쳤어?!”

오이연은 머리를 흔들고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었고, 동작은 매우 생생했다.

한소은은 한 손으로 테이블을 짚으며 주저앉을 듯이 웃었다.

"하하하…"

어느새 조현아도 와서 그녀의 말과 연기를 다 들여다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조 팀장님!”

오이연은 얼른 몸을 바로 세우고 더 이상 동작을 하지 않았다.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슨 연극을 하고 있는 거예요, 왜, 스타라도 되고 싶어요?”

그녀는 가볍게 기침을 하고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고, 오이연은 입을 삐죽거리며 대꾸했다.

“제가 되고 싶어도 그럴 자본이 없는걸요.”

자신이 어떤지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고, 그녀는 그저 평범한 여자일 뿐이었다.

그녀는 원래 평범한 사람인데, 한소은과 같은 미녀와 비교를 하면 그녀는 훨씬 더 평범해 보였다.

사실 어제 그 허 아가씨는,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하자면 얼굴은 매우 예뻤지만 사람이 너무 제멋대로여서 말도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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