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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그녀의 말은 오히려 요영에게 많은 것을 똑똑히 알 수 있게 했다.

그래, 왜 자기 남편을 막아야 하지? 그는 그들 모자가 들어오기를 원하고, 비록 그들이 집에 들어오더라도 그들이 순조로울지는 확실하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만약 집안에 들어와도 반드시 편안하게 있을 수 있을까?

"한 발짝 물러서서 말하면, 만약 정말로 그들이 들어와도 그들은 엄마 시야 안에서 살게 될 거고 평생 머리가 아프고 눈칫밥을 먹겠지. 그러니 누가 순탄할 수 있겠어!”

윤설아는 그녀의 마음속에 있던 말을 모두 털어놓았고, 원래 고민이 많았던 요영은 뭐에 홀린 듯 단번에 통쾌해졌다.

그녀는 원래 똑똑한 사람이라 조금만 알려주면 스스로 이해할 수 있지만, 단지 관계 자체 때문에 잠시 혼란스러울 뿐이다.

생각이 명확해지자, 딸아이를 다시 한번 샅샅이 살펴보니 볼수록 예전에 자신이 그녀를 과소평가했으며, 젊었을 때의 자신의 능력과 수완이 어느 정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아, 넌 정말 똑똑하고 엄마를 많이 닮았어. 만약…"

그녀는 갑자기 말을 하다 멈추었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만약 노형원이 이 여동생처럼 될 수 있다면, 그녀는 그렇게 많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 아이를 생각하자 지난번 그에게 몇 마디 추궁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는게 생각났다.

노형원 명의의 그 회사는 이미 파산했고, 사람도 마치 인간 세상에서 증발한 것 같았다. 그녀는 감히 큰소리로 찾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사적으로 사람을 보내 몰래 찾을 수밖에 없었지만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아마 마음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어디론가 숨어 버렸을 것이다.

"엄마, 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나는 분명히 엄마와 같은 선에 서 있을 거니까!”

두 손으로 그녀의 팔을 감싸 안으며 윤설아는 반쯤 어리광을 부리며 말했다.

"넌 내 귀한 딸이다 설아!"

요영은 그녀의 뺨을 살짝 만지고 웃으며 말했다.

"참, 너도 나이가 이제 적지 않은데, 언제 남자 친구를 사귀고 데려올래, 엄마한테도 보여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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