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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그녀의 행동은 한소은의 웃음을 자아냈고 사실 이해가 된다. 자식이 아무리 커도 아버지의 눈에는 아직 어린애이기 때문에 윌 선생님은 결코 자신의 딸을 위해 핫하고, 분방하고, 열정적인 향수를 만들지 않을 것이고 그것은 그야말로 자신의 예쁜 딸을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다 자란 리사는 작은 반항심으로 자신이 다 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그 달콤함을 원하지 않았고 어린아이의 미숙함이 가득한 향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충돌이 생긴 것이다.

"알았어. 안 되는 것도 아닌데, 다만…" 한소은은 멈추었다가 말했다. "최근에는 안 돼."

"어?!"리사는 매우 실망했다. "최근에 안 된다고? 런웨이 올라갈 때 쓰고 싶었는데!"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그녀의 말을 끊었다. "요즘 정말 시간이 없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두 개나 있어. 모두 급한 거야. 그래서 조만간 도울 수 없어. 만약 기다려줄 수 있다면 이 바쁜 시기를 지나서 해볼 게. 늦을 것 같으면 다른 사람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녀는 자신이 요즘 정말 너무 바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니. 난 다른 사람 싫어. 널 찾을 거야. 내가 널 믿는다니까. 네가 날 알아주는 거야!”리사는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늦으면 늦는 걸로. 하지만 나는 여전히 네가 나를 위해 특별한 향을 만들어 주기를 바래. 나만의 향 말이야. 가격은 걱정 마. 분명 매우 공정할 거야! 그럼 일 끝나는 대로 도와줘!"

"그럼......알았어!”그녀가 이미 이렇게까지 말했으니 한소은은 오케이할 수밖에 없었다.

말하는 동안 벌써 음식이 나왔다. 한소은은 요즘 입맛이 없어서 많이 시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리사는 자신의 앞에 있는 야채 샐러드만 먹을 뿐, 음식에 유혹되지 않았다.

프랑스에 있을 때 생각하면 그녀는 안 먹는게 없었는데 지금 와서 자신에게 이렇게 엄격하게 요구를 할 수 있을까?

"예전에 네가 케이크도 먹고 스테이크도 먹으면서 거절하는 게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지금은…… 자신에게 이렇게 엄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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