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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한소은은 이해하지 못했다. "나한테 뭘 부탁해? 런웨이 보러 오라고?"

그녀는 반농담으로 말했지만, 확실히 이 일에 있어서 자신이 그녀를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리사는 그녀를 탓하면서 쳐다보고 말했다. "너 시간이 된다면 당연히 런웨이를 보러 왔으면 좋겠지! 하지만 이 일 말고 다른 일이야."

"뭔데?"

"나를 위해 향수 좀 만들어줘."그녀는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너의 본업이잖아!”

"……" 한소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금 나랑 장난치는 거야’라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장난해! 네 아버지가 이 분야의 권위자이신데 나보고 향수를 만들어 달라고?”

"어이, 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근데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우리 아버지는 권위자이고 이 업계에서 꽤나 유명하지만 나에 대해 잘 모르셔!"

괴로운 얼굴로 말하면서 매우 고민하는 것 같았다.

한소은은 웃음이 나올 뻔했다. 그녀를 모른다고?!

"이봐. 내가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너 계속 웃을 거야?"리사는 몸매가 화끈해 보이지만 성격은 순수하고 귀여우며 때로는 어린아이 같다.

"아니, 아니!"한소은은 손사래를 치며 웃음을 참았다. "웃고 싶지 않아. 계속 말해봐. 그분이 왜 너를 모른다는 거야?"

"아빠가 나에게 만들어준 향수는 모두 달콤하고 어린애 스타일이야. 나는 이미 다 컸는데 아빠는몰라! 원래 내가 직접 국제 유명 브랜드 두 개를 사도 되지만, 우리가 이 업계에서 거의 다 뿌리는 거 알잖아. 서로 같은 걸 써서 어색해질까 봐 걱정돼. 나는 좀 특별한 걸 가지고 싶어!"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이고 손등에 턱을 얹은 채 고개를 들고 한소은을 바라보며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니까 잘 부탁해!"

"음, 듣고보니 요구가 만만치 않은데."

그녀는 당연히 리사를 놀리는 것이다. 사실 이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세계 유명 모델, 세계 톱스타 등은 유명한 조향사를 찾아 자신만의 전속 향수를 만든다.

그들뿐만 아니라 일부 재벌 부인, 딸들도 모두 그렇게 한다. 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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