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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한소은은 그를 표정 없이 쳐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김서진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면... 그냥 보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허강민: “...”

그는 놀라 멍해졌다. “아니야! 나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요! 아니, 아니, 나 안 먹어도 돼요! 저기 서진아, 그렇게 인정 없이 굴지 마 적어도 우리 형제잖아. 서진아...”

“혼자 갈래, 아니면 서한이 불러줄까?” 그는 눈썹을 고르며 물었다.

“싫어, 싫어!”

그는 오늘 이미 서한을 두 번이나 만났는데 그가 다시 또 온 뒤 이 소문이 퍼진다면 매우 부끄러울 것이다.

그는 두 사람을 본 뒤 머리가 번뜩였다. “형수님, 제가 신혼 선물을 가져왔어요. 이렇게 손님을 문밖으로 내쫓는 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신혼 선물?” 한소은은 김서진을 바라보며 의문이 있는 듯한 얼굴을 했다.

김서진은 가벼운 헛기침을 하고는 젓가락을 들어 그녀에게 반찬을 집어주었다. “네, 이미 정해졌는데 빨리 결혼식을 올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자기 생각은 어때요?”

뒤에 “자기”라는 호칭은 허강민으로 하여금 소름돋게 만드는 호칭이었다.

한소은은 차 씨 집안에서 돌아온 뒤 이 소식이 전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그들의 관계는 결국 세상에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녀도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공개하면 그만이다.

“그럼 예물은요?’ 그녀는 고개를 돌려 허강민을 바라본 뒤 손을 내밀었다.

허강민은 어리둥절해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아, 급하게 오느라...”

“방금 신혼 선물을 주러 왔다고 하지 않았나요?” 한소은은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이 사람이 꽤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나저나 그녀는 김서진과 이렇게 오래 있었지만 처음 만났던 서한 외에 알게 된 사람은 허강민이 처음이었고 이런 느낌이 꽤 신기했다.

“맞아요! 하지만 저도 단지 소식을 들었을 뿐이지 확실하지 않아서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어요.” 그는 그녀가 입을 열기 전에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예물에 돈 아낄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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