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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김서진은 적당히 둘러대는 게 아니라 정말 바빴다.

연말이 되면 연간 보고와 결산, 각 계열사의 보고와 결산, 그리고 회사의 경조사 등등 너무 많다.

이것뿐만 아니라, 이 일들은 원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할 수 있었지만, 그는 가능한 빨리 끝내고 싶었고 그러면 아내와 같이 있는 시간을 낼 수 있다.

옛날에는 모두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일을 했고, 설 전날까지 해도 상관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생겼으니 더 많은 시간을 그녀에게 주고 싶었다.

오후 내내 바빴으며 김서진은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시간을 보니, 이미 시간이 조금 지났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는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비서가 건네준 각종 서류를 받아들고 재빨리 서명을 했다. 하지만 사무실 문을 밀치는 순간, 누군가가 달려들어 그를 막았다. "김 대표, 이제 시간이 좀 있어?"

김서진: "…."

얼굴을 찡그리며 어느새 자신의 눈앞까지 달려온 허강민을 보며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는 표정이었다.

그의 표정을 지켜보던 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표님, 허 대표님은 이미 약속을 하셨다고 여기서 3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맞아. 자기야! 정확히 말하자면 3시간 47분 28초!"그는 시간을 보고 그녀의 말을 바로잡으면서 그녀에게 손키스를 날렸다.

비서는 얼굴이 빨개져서 감히 그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아무 때나 내 비서를 건드리지 마!"김서진은 더욱 미간을 찌푸렸다.

말을 하면서 사무실로 들어왔다.

허강민은 바로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말했다. "이게 어떻게 건드리는 거야. 내가 너 대신 꽃에 물을 주는 거지! 여자는 꽃과 같아. 가끔 물을 줘서 촉촉하게 해줘야 돼! 너는 매일 천년 빙산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이 꽃들이 모두 시들어간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파.”

그는 입으로는 말하면서 눈은 여기저기 추파를 보내며 가끔 손키스를 몇 번 날려서 결혼하지 않은 여직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허강민의 이목구비는 사실 김서진에 비해 정교하지 않지만, 비율이 매우 조화롭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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