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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그는 심지어 자신의 여동생의 일도 잊은 채, 지금은 김서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자의 정체를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서한: "…."

김서진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사실 차씨 댁에서 윤백건 앞에서 한소은의 신분을 인정한 후, 이런 날이 언젠가 올 것을 알았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들의 관계는 조만간 공개될 것이며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

차가 청담동 펜트하우스 입구에 도착하자, 김서진은 서한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잠깐 세워봐.”

차가 멈춘 후 허강민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궁금했지만 그가 담담하게 하는 말이 들렸다. "내려."

"어?"그는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리면서 지금 김서진이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다음 순간, 김서진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너, 차에서 내려."

"왜?!" 이렇게 쫓겨나면 정말 면목이 없다!

문제는 그의 차가 아직 환아의 지하 주차장에 있는데 여기에서 내리면 걸어서 가라는 말인가?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곧 그 신비로운 여자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차에서 내리면 그것은 성공을 코앞에 두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그가 바보라면 차에서 내릴 것이다!

아예 자리에 드러누워 다리를 뻗어 편한 자세를 취하고 행패를 부렸다. “싫어!”

“내려! 두 번 말하게 하지 마!”김서진은 분명히 이미 짜증이 났고 눈가의 잔광으로 그를 흘겨보았다.

허강민은 한 손으로 문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의자를 잡고 한사코 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았다.”싫어. 안 내릴 거야! 오늘 무슨 말을 해도 너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봐야겠어! 여기서 내리라고? 꿈도 꾸지 마!"

"서한!"

이번에는 김서진도 그를 쫓아내지 않고 서한을 불렀다.

서한은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지시를 받고 바로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려 허강민의 문 쪽으로 돌아서 허리를 굽히고 그를 바라보았다. ”허 도련님.”

"뭐, 뭐 하는 거야?"허강민은 조금 겁먹어서 손에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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