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251 - 챕터 260

2452 챕터

제251화

노형원이 깨어났을 때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특히 이마 그리고 눈꺼풀을 치켜들어도 아파서 이를 악물 정도여서 살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머리가 아플 뿐만 아니라 가슴과 복부도 아프고, 온몸에 불편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는 손과 발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허벅지 아랫부분이 저려서 감각이 사라졌다.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보니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하얀색이고 이 하얀색은 그를 공포에 질려 두렵게 했고 오른쪽에 있는 링거를 보니 더욱 당황스러웠다.사람이 흐느끼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지만, 그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도 보이지 않았고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었다.기억이 조금씩 머릿속에서 떠올랐으며 그는 강시유를 찾으러 연구실에 갔다가 무언가를 보았고, 그다음 운전해서 나왔고… 그리고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기억했다.맞아! 그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지금 그는… 죽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그의 다리는 감각이 없을까?!모든 가능성을 생각하자 많이 당황하여 사람을 부르려고 했다. "저기,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그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 간단한 동작도 그에게 매우 어려웠고, 다행이 바로 누군가가 침대 앞으로 달려왔다. "노형원!""……" 노형원은 그가 깨어나서 가장 먼저 본 사람이 강시유일 줄을 몰라서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그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꺼져!""형….""꺼져. 멀리 꺼져!"그는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를 보기만 하면 머릿속에 온통 그 역겨운 화면들로 가득 차 있었다!아무거나 쥐고 던지려고 했지만 힘이 하나도 없었다. 지금 그의 힘은 손등의 링거 바늘을 느슨하게 해서 떨어지게 했을 뿐이다."형원, 흥분하지 마. 먼저 간호사를 불러올게. 진정해. 진정해!"강시유는 곧 간호사를 데려왔고, 간호사는 그에게 다시 주사를 놓고 링거 속도를 조절한 다음 덧붙여 설명했다. “약의 효과가 이미 떨어져서 손발을 약간 움직일 수 있지만 너무 크게 움직이지 마세요. 바늘이 비뚤어지면 다시 주사를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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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그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대충 짐작한 강시유는 급히 다가가 그를 도와서 이불을 젖히고 다리를 주물렀다. "이것 봐. 정말 절단되지 않았어, 당신 멀쩡해! 안심해. 당신 괜찮을 거야!”"안심?"그녀를 곁눈질하자 노형원은 냉소하며 말했다. "내가 너를 너무 안심했어!""……" 강시유는 한숨을 내쉬며 그를 도와 이불을 잘 덮어주고 일어서서 말했다. "알아. 당신이 지금 나를 엄청 원망하고 있다는 거. 아마 나를 죽이고 싶겠지! 하지만 형원, 나 당신을 속이지 않았어. 나도 정말 사정이 있어! 나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야. 이 일이 당신에게 큰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당신이 원하는 대로 나를 때리고 욕해도 좋아. 하지만 지금 당신은 반드시 진정하고 당신의 건강부터 챙겨야 해. 알았어?"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고 눈에는 미안함과 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노형원은 굳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그녀보고 꺼지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당신 그거 알아? 나 당신이 교통사고 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나 정말 두려웠어. 이렇게 당신을 잃을까 봐! 형원, 나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 사랑해!"강시유는 가볍게 그의 왼손을 잡고 조용히 말했다."……" 노형원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자신의 손을 그녀의 손에서 뺐다.강시유는 그를 보고 물러서지 않고 계속 말했다. "연구실에서 이미 테스트를 했으니 신제품은 전혀 문제없어! 그러니까 우리 신제품은 이미 개발에 성공했으니 당신이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지금 이 시기에 이 일로 화내지 마. 형원, 나는 이번 신제품들이 우리 회사에 기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해!"노형원은 또 잠시 침묵했다가 물었다. "이번 향수 레시피가 그 사람이… 당신에게 준 거지?"그는 잠시 멈추더니 빠르게 “그 사람”이라고 말했으며 조금이라도 천천히 말하면 마치 그의 입이 더러워질 것 같았다.물론 그는 그의 이름을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강시유는 당연히 그가 누구를 말하는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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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레시피에 문제없다는 거 확실해?"노형원은 아직도 목이 좀 쉬었고, 심지어 입을 열고 말하면 목이 아파서 말할 때 힘이 별로 없었다.비록 그는 여전히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눈빛은 반대 방향을 바라봤지만, 강시유에게는 무언의 타협이라고 할 수 있다."어. 사실 어젯밤에 레시피를 테스트하러 갔는데,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그래서…"강시유는 말이 나온 김에 한마디 덧붙여 설명했다.그러나 그녀의 설명이 노형원의 귀로 듣기에는 유난히 거슬렸다.원래 그는 그 일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어젯밤", "우리"를 언급하자 그 화면이 그의 뇌 신경의 모든 세포를 자극하여 분노를 일으켜 통제할 수 없었다.그는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주먹을 꽉 쥐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어젯밤 얘기는 꺼내지 마!"“......”강시유는 침대 옆에 천천히 앉아 그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원래 당신에게 이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당신이 이미 알게 됐으니 차라리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할 게.”"그래. 하지만 당신도 부정할 수 없잖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고 늘 당신이었고 오직 당신뿐이라는 걸!"그녀는 말했다. "나와 그 사람 사이에는 단지 거래일 뿐이고 이 거래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야.""하하 하하…." 노형원은 큰 소리로 웃더니 너무 크게 움직여서 상처가 아팠고 다친 갈비뼈까지 아팠지만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났다. "그 말은 나를 위해서라는 거야? 오히려 너한테 고마워해야겠네. 네가 그 사람이랑 같이 있게 돼서?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향해 웃었지만 두 눈에는 조롱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강시유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조롱하면 당신 기분이 좋아진다면 맘대로 해.”"내가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받아들이든 말든, 인정하든 말든, 나는 정말 당신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그런 거야.” 그녀는 또박또박 진지한 표정으로 말해서 노형원은 그녀가 신성한 선서를 읽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였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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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두 사람은 의외로 바다 보러 가고 싶은데 일치했지만 이유는 약간 달랐다.이연은 내륙 평원에서 자라서 끝없이 넓은 바다를 본 적이 없어 가고 싶었고 한소은은 영감을 얻기 위해 가고 싶었다.예전에 그녀는 바다를 가본 적이 있지만,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인지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고 희미한 기억 속에는 짙은 파란색이었다. 어쩌면 그곳에 가면 새로운 추억을 만들지도 모른다.장소가 정해졌으니 시간은 김서진 대표님에게 신청하면 되고, 또 조현아의 시간에 따라 조율해야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이런 얘기를 끝내고 잠시 침묵에 잠겼다.이연은 잠시 휴대폰을 가지고 놀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더니 말하려다가 몇 번 멈추었던 얘기를 드디어 물었다. "노형원 그 놈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던데 알아?"“어, 뉴스 봤어.”당시 그녀는 이연과 통화 중이었는데 한참 멍해 있었다.TV에서 시원 웨이브의 대표라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동명이인인 줄 알았을 것이다.노형원 그 사람은 다른 건 몰라도 운전은 매우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다.그는 매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이라서 위험에 연루되거나 위험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면 절대 하지않는다.하지만 TV 화면을 통해 봤을 때 교통사고 현장은 매우 난장판이었고, 파편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큰 나무까지 부러졌다. 당시 뉴스에서 그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해도 그녀는 의심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정말 천벌받았네!” 이연은 손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흥분된 마음을 표현했다.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교통사고를 당했을까? 인터넷 보니까 그 시간대에는 길에 아무도 없었고 차도 거의 없었고 길도 그렇게 넓고 음주운전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 큰 나무를 들이박았을까?”한소은은 그녀만큼 디테일하게 알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 들어보니 더욱 이상하게 느껴졌다."어떻게 생각해?"이연이 물었다."뭘 어떻게 생각해?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그녀의 얼굴에는 관심이 보이지 않았다.심정의 변화를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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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한소은은 한 손가락으로 그녀를 밀어내면서 말했다."아이고, 이 세상 일은 때론 잘 모를 때가 있잖아."그녀는 다시 앉아서도 자신이 분석한 것이 매우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그가 나쁜 짓을 많이 해서 하느님도 더 이상 봐줄 수 없으니 언니 대신 그 사람을 벌받게 한 거야.”한소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만해. 내가 가서 계산할게. 이 수다쟁이!""내가 수다를 떨지 않으면 언니 삶이 얼마나 재미가 없겠어?"이연은 불복하지 않고 말했다.자리에서 일어날 때, 한소은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이연의 휴대폰을 보았는데 여전히 교통사고에 관한 뉴스 사진이었다. 노형원……벌받은 것인가?——이연과 헤어진 후, 한소은은 빈티지 거리에 가서 재미있는 물건들이 있는지 둘러보면서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이곳은 오래된 물건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고, 물론 진품과 가품이 있으며 모두 자신의 안목에달려있다.두 거리를 둘러본 후, 간판이 없는 작은 가게가 그녀의 눈길을 끌었으며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아 보였지만 상품들이 들쭉날쭉하여 가게 주인의 미적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특히 가게 입구에 다가갈수록 은은한 향기가 났다.진한 향기가 아니라 마음속을 파고드는 아주 편안하고 상쾌한 향기이며 특별한 우아함을 느끼게 하여 이 작은 가게와 잘 어울렸다.가게에 들어서면 접대하는 사람이 없어 마치 이 가게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비어 있고 조용했다.한소은은 하나하나씩 둘러보았다. 이 가게의 상품들은 목각 제품들 위주로 대부분은 나무로 만든 장식품이나 액세서리였다.나무의 재질에 따라 조각품들도 다르다.기술이 많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상품마다 모양이 독특하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첫눈에 보이는 분위기가 다른 집과 다르며 아주 특별했다.그녀는 가게에서 두 바퀴 돌았지만, 어떤 상품에도 손을 대지 않았고 떠나지도 않았다.잠깐 머물렀는데 어떤 남자의 맑고 시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뭘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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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사실 이 젊은 친구는 너무 재미있었다. 아직 앳된 얼굴을 완전히 벗지 못한 채 입만 열면 적대적이지만 공력이 부족해서 그녀가 몇 마디 반격하자 화가 나서 눈을 부릅떴다."가요. 물건 사러 온 거 아니면 빨리 가요! 내가 일하는데 방해하지 말고요!"그의 말은 자기 일하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뜻이었고 장사하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었다. 이렇게 독특한 사장은 정말 재미있다.그러나 그가 그럴수록 한소은은 더욱 흥미를 느꼈다. "누가 상품을 사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냥 눈에 띄는 상품을 찾지 못했을 뿐인데.""우리 가게에는 그쪽 눈에 띄는 상품이 없어요, 빨리 가요!"헉. 살아서 처음 사장이 손님을 쫓아내는 것을 보았다. 한소은이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바로 옆에 있는 커튼이 젖혀지면서 한 어르신이 나와서 면전에 대고 한바탕 욕을 퍼부었다. "너 또 손님을 쫓아! 여기서 계속 일할 생각이 있는 거야? 하기 싫으면 나가!”"저..."방금까지 적대적이었던 젊은 친구는 순간에 패배한 숫닭처럼 고개를 떨구었다."사장님이 아니셨군요…" 한소은은 알겠다는 표정으로 의미심장하게 그를 바라보았다.“너…"그는 거짓말한 것이 들통이 나서 체면이 없어 곧 다시 1초 만에 불이 붙었지만, 다음 1초는--"당신은 무슨 당신! 내가 뭐라고 했어? 말을 잘 하고, 말을 좀 점잖게 하라고! 손님을 모두 쫓아내면 네가 만든 이 허술한 조각품들은 누구한테 팔려고 그래! 입 다물고 가서 일이나 해. 또 말하면 여기서 나가!"어르신이 야단을 치자 그는 말문이 막혀서 정말 가만히 앉아서 계속 조각했다.이 장면을 보면서 한소은은 이 젊은 친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1초에 불붙고 1초에 불 끄고, 성질이 가식이 없었다."예쁜 아가씨, 뭘 사고 싶으세요? 제가 소개해 드릴까요?"분명히 진짜 사장님은 훨씬 더 친절했고 호칭도 달랐다."아니요. 그냥 지나가다가 들러 구경하고 있었어요."한소은은 주위를 대충 훑어보고 말했다. "사장님, 이 가게의 나무들이 아주 특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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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저는 그냥 향기가 좀 특별하다고 느꼈어요.”한소은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이 가게의 향이 많이 섞여 있던데 같은 종류의 나무를 사용한 것이 아니죠?"사장님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는데, 그녀가 이렇게 설명하자 갑자기 깨닫고 손뼉을 치며 말했다. "아이고! 전문가시군요! 우리 가게에 있는 나무는 모두 고급 단향목과 장목, 그리고 흑단나무, 배나무... 아가씨가 생각 못 한 게 있을지 몰라도 내가 없는 것은 없어요. 예쁜 아가씨는 어떤 재질의 나무를 원하세요?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따로 주문하셔도 돼요. 물론 가격이 좀….""여기서 추가로 주문 제작할 수 있나요?"그녀는 흥미진진하게 물었다."당연하죠! 고객들은 항상 자신만의 특별한 취향과 요구를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 가게는 크지 않지만 대부분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요. 가격은 물론 좀 더 비싸겠죠. 하지만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살수 있다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잖아요. 그렇지 않아요?"그의 말주변이 좋은 덕분에 한소은은 많은 힘을 아꼈다. "맞는 말씀이네요. 그럼 이렇게 특별히 주문한 고객들이 많나요?""많지는 않지만, 1년에 몇 명 정도는 있어요. 감당할 수 있으니까…" 사장님은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어딘가 이상한 점이 느껴져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가씨, 뭘 그렇게 많이 물어봐요? 도대체 살 거예요 말 거예요? 아니면 따로 주문하실 건가요? 주문하실 거면 요구사항을 작성해 주시고 계약금도 같이 지불하시면 돼요.""그건…" 그녀는 웃음을 머금고 가게를 둘러보았다.그녀의 태도를 보고 사장님은 자신이 헛수고를 한 것 같아서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아가씨, 오늘 살 계획이 없으면 그냥 구경하세요."말을 다하고 그는 고개를 돌려 떠나려 했을 때 한소은은 손가락으로 한 쌍의 작은 조각품을 가리켰다. "이걸로 하죠."그것은 나무로 만든 두 어린아이였다. 남자아이는 머리가 둥글고 얼굴이 둥근 꼬마 스님으로 만들어 싱글벙글 웃고 있고, 여자아이는 양쪽으로 머리를 묶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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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눈앞에까지 온 장사를 날라버릴 수 없어서 사장님은 황급히 그녀를 막았다. "아가씨, 잠깐만요. 아가씨가 그의 솜씨가 마음에 든다고 했으니 그를 중히 여긴다는 건데 그가 결정할 수 없고 내가 결정해요. 이 일은 이렇게 결정할게요. 이 친구가 맡아서 제대로 만들어서 아가씨가 만족하도록 보장할게요!""사장님, 저…"“가만있어! 하기 싫으면 나오지도 말아!"“......”한소은은 계약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가지고 그 젊은 친구가 조각 중인 상품 옆에 가서 머리를 숙여 보더니 허리를 굽혀 작은 부스러기를 주웠다. "사장님, 이거 제가 가져가도 될까요?""네, 그럼요!"작은 부스러기에 대해 사장님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말했다.가게를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뒤에서 서둘러 움직이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한소은은 돌아서지 않고 멈추니까 그 발자국 소리도 동시에 멈추었다.그녀는 빙긋 웃으며 앞으로 계속 걸어갔고, 매우 빠른 동작으로 코너로 들어가서 벽에 몸을 붙이고 기다렸는데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방금 그 모습이 앞에서 두리번거렸다."나를 찾아요?"한소은은 걸어 나와서 그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 친구는 이미 들켰으니 아예 숨지도 않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왜 나한테 시켜요?""나는 그쪽 솜씨가 좋아 보여서요!"한소은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만든 걸 본 적도 없는데, 내 솜씨가 좋은지 어떻게 알아요?"그는 오기가 생겼다. "당신은 일부러 나를 괴롭히려는 거죠?""당신을 괴롭히면 나한테 무슨 좋은 점이 있나요?"그녀는 말하면서 아까 주워 온 나무 부스러기를 꺼내 보여줬다. "게다가 내가 왜 당신이 만든 걸 못 봤어요? 당신이 이거 하고 있지 않았어요?""그건 아직 다 안 됐어요."자신이 만든 것을 언급하니까 그는 반항적인 기세가 많이 수그러들었다."알아요. 반제품이지만 이미 모양새가 나온 듯했어요. 그리고…"그녀는 잠깐 멈추었다."가게에 있는 대부분 조각품이 사실 당신 손에서 나온 거죠? 내가 오늘 산 것까지 포함해서요?"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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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젊은 친구는 침묵하다가 확실한 말투로 대답했다. "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아니요! 이왕이면 이런 목재를 쓰고 싶은데 뭘 만들지는 아직 못 정했어요. 정해지면 사장님께 말씀드릴 거예요.”그녀는 그 목재를 쥐고 흔들더니 돌아서 가려고 했다."그건 안 돼요!"소년은 그녀의 뒤에서 다급하게 말했다.한소은은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그를 바라보았다."당신이 얼마나 큰 목조를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목재가 부족할 수도 있어요.”그는 준수한 미간을 찡그리며 고민하고 난처해 보였다."부족해도 괜찮아요. 그쪽 사장님께 다시 사들이라고 하면 되죠." 한소은은 미소를 지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건 그쪽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당연히 사장님이 신경 쓸 일이죠.”"하지만…." 그는 입술을 오므렸다. "목재공장 쪽도 부족해요. 아무튼 이 목재는 안 돼요."분명히 그는 할 말이 있었는데 말하지 않았고 한소은은 억지로 묻지 않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기울이고 그를 바라보았다.”동생, 솔직하지 않네요.”"당신은 나보다 몇 살 더 많다고 동생!"이런 호칭으로 부르니 그는 기분이 나쁜 듯했다."아무튼 이 목재는 안 돼요."“만약 안 되면 내가 사장님을 찾아갈게요.”그녀는 어차피 그의 약점을 잡고 있어서 금방 그를 화나게 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당신…"그는 화가 나서 두 볼이 불룩해서 마치 먹이를 숨기는 햄스터처럼 생겨 매우 귀여웠다. "당신은 왜 꼭 이런 목재를 원해요? 내가 다른 목재를 써서 똑같은 효과가 나오도록 보장할 수 있어요. 아니, 더 좋게 만들 수 있어요!"한소은은 웃었다. "똑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는데 왜 이런 목재를 쓰면 안 되죠? 뭐가 특별해요?"“......”"혹시 다른 목재와 비교했을 때 뭐가 달라요? 예를 들면 향이요?”그녀는 한마디도 물러서지 않고빙그레 웃고 있었지만 젊은 친구는 강한 위협을 느꼈다.눈앞의 이 여자를 보면 얼굴은 부드러운 스타일이고 완전 미인은 아니지만 온몸에서 그에게서 도망가고 싶어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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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아이…" 젊은 친구는 한숨을 내쉬며 분노의 기세는 사라지고 목소리를 낮추어 경계심을 내려놓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목재는 많은 편도 아니고, 입고 경로도 매우 어려워요. 만약 당신이 작은 조각품을 만들려면 한두 개를 만들 수 있지만, 만약 큰 거라면 없어요!"그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한소은은 그가 하는 말이 절대 진실이라고 믿었다. "근데 이 목재가 이렇게 귀한데도 이걸로 연습해요?""내가 연습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 조각하는 거예요."그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무튼 어려운 일을 억지로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좋아요. 강요하지 않을 게요."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원하는 답을 이미 찾았다. "이렇게 합시다. 다른 나무로 주문할게요. 당신의 그 목재를 요구하지 않을 테니까 꼭 한 조각만 남겨줘요. 많이 필요 없고 한 조각이면 충분해요!"그녀의 말에 소년은 의아했다. "한 조각으로 뭘 하시게요?""그건 신경 쓰지 마요.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그녀는 웃었다. "되는지 안 되는지만 대답해요.”잠시 그녀를 쳐다보더니 마치 그녀의 얼굴에서 '나쁜 사람'이라는 글자가 씌어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 같았다.잠시 후 결심한 듯, 옆으로 늘어뜨린 손을 잡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좋아요!”"말한 대로 해요. 내가 한 조각 남겨줄 테니 이 목재를 얻을 생각을 다시 하면 안 돼요!"그는 이 목재를 빼앗길까 봐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해요!”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젊은 친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돌아섰다.한소은은 젊은 친구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직 그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 문득 생각났다. "이름이 뭐예요?"젊은 친구는 이미 멀리 나갔지만 그녀의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리자, 햇빛이 그의 뒤에서 나른하게 쏟아져서 온 사람이 황금빛으로 뒤덮인 것 같았다. 그는 한소은을 바라보며 입술을 움직였다. "나는 최웅이라고 해요.""최웅…" 매우 청아한 이름인데 그의 불같은 성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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