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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노형원이 깨어났을 때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특히 이마 그리고 눈꺼풀을 치켜들어도 아파서 이를 악물 정도여서 살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머리가 아플 뿐만 아니라 가슴과 복부도 아프고, 온몸에 불편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는 손과 발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허벅지 아랫부분이 저려서 감각이 사라졌다.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보니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하얀색이고 이 하얀색은 그를 공포에 질려 두렵게 했고 오른쪽에 있는 링거를 보니 더욱 당황스러웠다.

사람이 흐느끼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지만, 그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도 보이지 않았고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었다.

기억이 조금씩 머릿속에서 떠올랐으며 그는 강시유를 찾으러 연구실에 갔다가 무언가를 보았고, 그다음 운전해서 나왔고… 그리고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기억했다.

맞아! 그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지금 그는… 죽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그의 다리는 감각이 없을까?!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자 많이 당황하여 사람을 부르려고 했다. "저기,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그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 간단한 동작도 그에게 매우 어려웠고, 다행이 바로 누군가가 침대 앞으로 달려왔다. "노형원!"

"……" 노형원은 그가 깨어나서 가장 먼저 본 사람이 강시유일 줄을 몰라서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그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꺼져!"

"형…."

"꺼져. 멀리 꺼져!"

그는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를 보기만 하면 머릿속에 온통 그 역겨운 화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아무거나 쥐고 던지려고 했지만 힘이 하나도 없었다. 지금 그의 힘은 손등의 링거 바늘을 느슨하게 해서 떨어지게 했을 뿐이다.

"형원, 흥분하지 마. 먼저 간호사를 불러올게. 진정해. 진정해!"

강시유는 곧 간호사를 데려왔고, 간호사는 그에게 다시 주사를 놓고 링거 속도를 조절한 다음 덧붙여 설명했다. “약의 효과가 이미 떨어져서 손발을 약간 움직일 수 있지만 너무 크게 움직이지 마세요. 바늘이 비뚤어지면 다시 주사를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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