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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두 사람은 의외로 바다 보러 가고 싶은데 일치했지만 이유는 약간 달랐다.

이연은 내륙 평원에서 자라서 끝없이 넓은 바다를 본 적이 없어 가고 싶었고 한소은은 영감을 얻기 위해 가고 싶었다.

예전에 그녀는 바다를 가본 적이 있지만,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인지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고 희미한 기억 속에는 짙은 파란색이었다. 어쩌면 그곳에 가면 새로운 추억을 만들지도 모른다.

장소가 정해졌으니 시간은 김서진 대표님에게 신청하면 되고, 또 조현아의 시간에 따라 조율해야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

이런 얘기를 끝내고 잠시 침묵에 잠겼다.

이연은 잠시 휴대폰을 가지고 놀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더니 말하려다가 몇 번 멈추었던 얘기를 드디어 물었다. "노형원 그 놈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던데 알아?"

“어, 뉴스 봤어.”

당시 그녀는 이연과 통화 중이었는데 한참 멍해 있었다.

TV에서 시원 웨이브의 대표라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동명이인인 줄 알았을 것이다.

노형원 그 사람은 다른 건 몰라도 운전은 매우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다.

그는 매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이라서 위험에 연루되거나 위험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면 절대 하지않는다.

하지만 TV 화면을 통해 봤을 때 교통사고 현장은 매우 난장판이었고, 파편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큰 나무까지 부러졌다. 당시 뉴스에서 그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해도 그녀는 의심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천벌받았네!” 이연은 손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흥분된 마음을 표현했다.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교통사고를 당했을까? 인터넷 보니까 그 시간대에는 길에 아무도 없었고 차도 거의 없었고 길도 그렇게 넓고 음주운전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 큰 나무를 들이박았을까?”

한소은은 그녀만큼 디테일하게 알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 들어보니 더욱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생각해?"이연이 물었다.

"뭘 어떻게 생각해?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그녀의 얼굴에는 관심이 보이지 않았다.

심정의 변화를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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