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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눈앞에까지 온 장사를 날라버릴 수 없어서 사장님은 황급히 그녀를 막았다. "아가씨, 잠깐만요. 아가씨가 그의 솜씨가 마음에 든다고 했으니 그를 중히 여긴다는 건데 그가 결정할 수 없고 내가 결정해요. 이 일은 이렇게 결정할게요. 이 친구가 맡아서 제대로 만들어서 아가씨가 만족하도록 보장할게요!"

"사장님, 저…"

“가만있어! 하기 싫으면 나오지도 말아!"

“......”

한소은은 계약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가지고 그 젊은 친구가 조각 중인 상품 옆에 가서 머리를 숙여 보더니 허리를 굽혀 작은 부스러기를 주웠다. "사장님, 이거 제가 가져가도 될까요?"

"네, 그럼요!"

작은 부스러기에 대해 사장님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말했다.

가게를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뒤에서 서둘러 움직이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한소은은 돌아서지 않고 멈추니까 그 발자국 소리도 동시에 멈추었다.

그녀는 빙긋 웃으며 앞으로 계속 걸어갔고, 매우 빠른 동작으로 코너로 들어가서 벽에 몸을 붙이고 기다렸는데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방금 그 모습이 앞에서 두리번거렸다.

"나를 찾아요?"한소은은 걸어 나와서 그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 친구는 이미 들켰으니 아예 숨지도 않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왜 나한테 시켜요?"

"나는 그쪽 솜씨가 좋아 보여서요!"한소은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만든 걸 본 적도 없는데, 내 솜씨가 좋은지 어떻게 알아요?"그는 오기가 생겼다. "당신은 일부러 나를 괴롭히려는 거죠?"

"당신을 괴롭히면 나한테 무슨 좋은 점이 있나요?"그녀는 말하면서 아까 주워 온 나무 부스러기를 꺼내 보여줬다. "게다가 내가 왜 당신이 만든 걸 못 봤어요? 당신이 이거 하고 있지 않았어요?"

"그건 아직 다 안 됐어요."자신이 만든 것을 언급하니까 그는 반항적인 기세가 많이 수그러들었다.

"알아요. 반제품이지만 이미 모양새가 나온 듯했어요. 그리고…"그녀는 잠깐 멈추었다."가게에 있는 대부분 조각품이 사실 당신 손에서 나온 거죠? 내가 오늘 산 것까지 포함해서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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