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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너무 집중해서 김서진이 돌아왔는데도 눈치채지 못했다.

김서진은 들어와서 그의 아내가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는 것을 보았다. 한 손엔 간식을 쥐고 있고 그녀의 다리는 햇볕을 쬐고 있었다. 텔레비전은 켜져 있었지만 그녀는 분명 보고 있지 않은 듯했고 간식을 입에 넣고 있지만 입은 열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이었다.

김서진은 걸어가 허리를 굽히고 입을 벌렸다.

그가 걸어오자 한소은의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가 자신의 간식을 먹으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을 보자 빠른 속도로 간식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

“하하, 못 먹었네...”

그녀는 그가 그녀의 입에 직접 입맞춤을 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 밖에 있던 절반가량의 간식을 자신의 입에 모두 넣었다. 그는 그녀 입 주위에 있는 부스러기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맛있다!”

한소은은 멍 때리며 가만히 있었다.

그가 직접 오니 그녀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김서진은 입술에 키스를 한 뒤 그녀를 안아 올려 자신의 몸 위에 앉혔다. “뭐 하고 있어요, 내 생각 하느라 정신이 없는 거예요?”

그는 정말 자기애가 넘친다!

“만약 아니라고 해도 절 바닥에 던지시면 안 돼요?” 그녀는 마치 그가 땅에 내동댕이 칠까 봐 두려워서 양손으로 그의 목을 감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럴 리가요.” 김서진은 웃으며 이마에 뽀뽀를 했다. “전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왜 매일 우리 아내는 날 생각하고 있지 않은 거지? 난 매일 그녀를 생각하고 있는데!”

한소은: “...”

정말 백 점짜리 말투다!

“저도 당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할 일이 너무 많은 걸요. 오늘 점심에 팀장님과 밥 먹었어요. 저희 해변으로 놀러 가기로 했어요. 아마 곧 갈 것 같아요. 더 추워지기 전에 가야 해요.”

“네. 갔다 오세요.” 그는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의견을 내비치지 않았다.

“현아 언니가 말하기를 대회 출품작에 대해 보고받았대요. 예선 결과도 기다려야 하니 안심하고 신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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