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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로젠은 부리나케 도망갔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손을 치료했다.

강시유가 도착했을 때 그의 탈구됐던 팔은 이미 제자리를 찾았고 부러진 손목도 모두 깁스를 한 상태였다.

그는 노형원과도 싸워서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상태였는데 두 팔마저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괜찮아요?” 강시유는 한눈에 봐도 별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그녀를 불렀기 때문에 그를 위로해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스스로 병원비를 수납하고 퇴원하는 것을 도와주었더니 그의 안색이 그제야 괜찮아졌다.

“어떻게 싸웠길래 이렇게 된 거예요. 싸울 때 아주 용감하게 싸웠나봐요.” 그녀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그를 부축하여 차에 태웠다.

차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라는 신호를 보내고 운전석에 앉은 강시유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안전벨트 매는 것을 도와주었다. 안전벨트를 채운 뒤 그녀가 물었다. “호텔로 갈까요?”

“아니면 당신 집으로 가려고요?” 그는 퉁명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

“...”강시유는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그녀도 지금 그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말을 걸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는 부러진 손으로 담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였다.

“병원 갔다 왔어요?” 그가 물었다.

강시유는 운전을 하면서 말했다. “당신 데리러 왔잖아요!”

“내 말이 그런 뜻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그는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안 죽었죠?”

“...”

강시유는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 “갈비뼈 몇 개가 부러졌지만 생명엔 지장 없어요, 쉬면 나을 거래요.”

“그럼 괜찮은 거네요.”그의 얼굴은 표정 변화가 없었다. “감히 나를 건드리다니.”

“당신이 때린 거 아니예요? 그리고 당신이 우세했던 것 같은데!” 그녀는 잠시 멈춘 뒤 말했다. “게다가 어찌됐든 저는 그의 약혼녀예요.”

그 말의 뜻은 그는 로젠에게 손을 댈 수 있지만 로젠은 그에게 손대면 안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로젠은 원래부터 그런 도리를 따지는 사람이 아니다. “그게 뭐가 어때서요? 내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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